작년봄에 이어 올해도 "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을 구입했다. 작년에 처음 읽고 꽤 놀랐다고 서평을 남겼었다. 등단한 지 10년이내의 젊은 작가들이 2021년 중 낸 소설 중에서 7명을 추리고 그 모두에게 상을 주되 대상작 한 편을 선정한다는 상이 13회를 맞이했다. 작년보다는 덜 충격적이긴 해서 소설을 읽는 것이 어렵지 않다.
왜 소설을 읽는가? 실화를 다룬 다큐의 한계를 벗어나서 작가의 상상의 세계를 맘껏 그릴 수 있는 것이 소설의 매력이어서가 아닐까?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의 자서전이나 업계에 대한 지식을 다 얻을 수는 없고 모든 게 호기심을 갖게 하는 건 아니기에 한 두시간을 투자해서 예상밖의 직업세계나 생각들, 시각들을 간접체험할 수 있기에 소설책을 찾는 것이다.
이 일곱편의 소설에는 작가 특유의 경험이 들어 있다. 그리고 작가의 변과 제3자의 시각에서 소설의 해설이 담겨져 있다. 심사위원들은 일곱편 중에서 대상작을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고백했다. 내가 봐도 대상작인 "초파리 돌보기"가 더 뛰어나다고 평하긴 그렇다. 대상작 선정에서도 다수결의 원칙은 지켜지는 것이 지금 현실이다. 내가 선호하지 않더라도 수상작은 결정된다. 그래도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일곱명의 작가들은 만족할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