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이 다가오면
섬뜩하고도 오싹함을 느끼고 싶어지는데, 그 때 마침 읽게 된 이야기였다.
알고보니 절절한 러브스토리이지만, 주인공들의 과거가 섬뜩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다양한 사건들이 어울려 지면서 마지막에 모든사건의 떡밥이 풀리는 과정에서도 감정 몰입이 되어서 좋았다.
사실 소설이 처음부터 끝까지 현실반영이 되어있어 불편감이 컸고, 우리나라 소설을 읽다보면 그 불편감이 더욱 커져서 읽다가 지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의 절절한 멜로가 그 불편감을 다소 감소시켜주어 밸런스가 좋았다.
어쩌다보니 이 불편감을 자아내는 섬뜩한 소설들을 잘 골라내서 읽고 있는데 만족스러운 독서가 연속으로 이어지니 더 읽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