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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

[도서] 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

다키와 아사코 저/김지연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북쪽 지방 작은 동네, 조용히 문을 연 오르골 가게
지금 당신 마음에 흐르는 곡을, 신비한 오르골에 담아드립니다.
행복을 전하는 이야기, 상냥한 기적을 바라는 이들에게 바치는 책

오르골 가게라고 하면 잔잔한 음악이 흐를껏만 같은 곳인데 시끄럽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오르골 여러 개가 울려서일까? 요란하고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의 이야기 만나러 가보아야겠다.

선천성 난청인 유토와 오르골 가게에 우연히 들르게 된 미사키. 들리지는 않지만 오르골의 움직임에 관심을 보이다 사고 싶어하는 유토에게 오르골을 하나 사주기로 한 미사키. 유토가 어떤 음악을 고르게 될지 알 수 없는 미사키. 그리고 마음의 소리를 골라서 오르골에 넣어준다는 직원. 미사키는 그게 가능한 것인지 의아했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 나가서 산책을 했다.

이 얼마나 쓸쓸한다. 다시는 울리지 않을 건널목. 영원히 삐걱거리지 않을 철로. 이곳은 소리가 없어진 곳이었다. p.23

미사키는 그곳의 상황이 유토와 같다고 느끼고 더 쓸쓸했는지도 모른다. 오르골 가게에서 받아온 오르골에서 흐른 음악은 유토가 어릴때 불러주던 자장가였다. 유토도 미사키도 이야기 하지 않은 음악이 흘러나오니 미사키는 눈물이 났다. 내가 미사키의 상황이어도 눈물이 났을꺼 같다. 유토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채로 돌보고 있었을테니 말이다. 유토는 수술을 하고 그 오르골에서 자장가가 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형태가 있는 건 반드시 부서진다. p.74

준페이와 리카는 함께 살고 있다. 결혼을 한 것은 아니지만 함께 하리라는 생각에 같이 살았으리라. 리카는 준페이의 우유부단함에 지쳤는지도 모르겠다. 리카보다 어린 준페이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그다지 없어보이기도 했고, 뭐든 리카의 의견을 들어준다고는 하지만 준페이의 의견이 없어 보이는 관계. 그렇게 두사람의 관계가 부서지고 있는 중에 들르게 된 오르골 가게에서 산 그 오르골이 두사람의관계에 변화를 주었을까?

미즈하라, 아유미, 모에는 우정여행을 온 곳에서 기념품을 사기로 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지만 마땅한 것을 고를 수 없어서 들른 오르골 가게에서 오르골을 골라 각자 취향껏 꾸미고 노래를 골랐다. 함께 여행을 오지는 못했지만 루카까지 그녀들은 밴드를 했었다. 여행 막바지날 부랴부랴 찾아온 오르골에서 들리는 음악은 조금 이상했다. 거기다 주문한 세개가 아닌 하나가 더 들어있었다. 네개의 오르골이 만들어낼 음악은 소녀 밴드의 자작곡인 '소녀의 꿈'이었다.

"우리의 꿈을 이루어줘."
혼자만 살짝 다른 가사로 부르는 미즈하라의 뺨으로 눈물이 한줄기 흘러내렸다. 빛나는 물방울이 오르골 위로 떨어져 튕겼다. p.116

세 소녀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오르골에 넣어주다니 너무 신기했다. 네소녀의 오르골이 함께 돌아갈때 온전한 음악이 되는 것처럼 네소녀가 꿈을 이루기를 바랬던 것일까?

"나는 어부가 되고 싶지 않아."
당신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사부로는 마음속으로 말했다. p.136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부로는 아버지의 제사에 고향을 찾게 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남아있었던 사부로. 사부로는 바쁘니까 귀찮게 하지말라고 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에 마음이 조금 누그러진 것일까. 오르골가게에 갔다가 들린 엔카. 그 노래를 무덤 앞에서 듣게되자 추억에 젖는 어머니다.

"아무나 1등이 될 순 없어. 여기는 그런 세상이니까. 하지만 1등이 되려고 연주를 하는건 아니란다." p187

자신의 생각을 말로 다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음악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카논은 언제나 답답했다. 악기로 기쁜소리나 슬픈소리를 내는 걸로 전달이 되면 알기 쉽고 간단할텐데. p.188

카논은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소리에 예민했다. 그러다 피아노를 배우게 되고 콩쿨에서 1학년으로 우승하기도 한다. 카논의 엄마는 피아니스트를 은퇴하고 돌아와 있던 미나미 선생에게 카논을 가르쳐주기를 부탁한다. 언제부터인가 카논의 피아논 연습에 집착하던 카논의 엄마는 4등을 하게 되자 다른 선생님을 알아봐야하는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카논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미나미 선생님이 좋다. 오르골가게에서 바이엘이 울리는 오르골을 사오면서 피아노를 계속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오르골은 카논에게 용기를 주었다.

나의 마음속에 흐르는 음악을 알고 그 음악으로 오르골을 만들어 주는 사람. 자신은 소리에 예민하다는 오르골 가게의 직원. 내가 그 오르골에 방문하게 된다면 어떤 음악의 오르골을 구입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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