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부터 파리까지, 여행의
막을 올리다.-
유시민 작가는 건축물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텍스트를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콘텍스트다. 건물은 보여질 뿐, 결코
여행객에게 친절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유럽 도시 기행 1권은
친절한 여행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장소나 지명이 많이 나와 정철의 관동별곡을 읽는 것처럼 처음엔
갈피를 잡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덕분에 장소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본론은 먼저 아테네에서 시작한다.
<아테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