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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공룡 서바이벌 대백과

[도서] 최강 공룡 서바이벌 대백과

고바야시 요시쓰구 감수/이진원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제 다섯 살이 된 딸 아이 덕분에 공룡 책을 엄청 보고 있는 요즘이다.

이 나이대가 되면 무조건 공룡 이름을 잘 외우는 패시브 스킬이 자동으로 장착되는 모양이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워낙 열광하는 주제이다보니 서점에 가면 공룡 관련 책은 물론이고 단어카드, 퍼즐, 장난감까지 

공룡을 다룬 컨텐츠들이 즐비하게 구비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책을 고를 때 얼마나 차별점이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할텐텐데, 책마다 특징들이 달라서 

아이가 좋아한다 하더라도 집에 있는 책과 비교해 아이가 흥미를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책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책장에 비슷비슷한 내용에 비슷비슷한 그림들이 나열된 책들이 주루룩 꽂혀있게 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단순히 공룡들을 쭉 나열해 둔 그림 도감이 아니라 공룡을 생물학적인 기준으로 분류해주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같은 초식 공룡이라 하더라도 트리케라톱스과와 스테고사우루스과는 생김새가 매우 다른데, 이렇게 생김새가 다르면

보통 섭취하는 음식이나 생활 환경, 생태와 습성들도 매우 다르다.

이렇게 카테고리로 묶어 공룡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생김새가 단순히 '종을 구별하는 기준'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식성, 생활 습관 등 과거의 공룡 세계를 보다 정확하게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쉽게 정리하자면 이 책은 공룡책을 좀 본 아이들, 즉 '숙련자용' 공룡책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공룡책을 사서 보는 독자의 연령대가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을 위한 재미를 더해 줄 목적인지 

십 여장 정도의 공룡 카드도 동봉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이 카드를 아이에게 주면서 한 가지 신기한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름이 같은 공룡이라 하더라도 책마다 그림체가 

워낙 달라서 같은 공룡인지 알아보기 어려울법도 한데 놀랍게도 아이가 처음 보는 카드 중 60-70% 정도의 이름을 한번에 맞췄다는 점이다.

 

따라서 도감 종류도 같은 출판사의 책만 쭉 구비할 경우 아이들이 해당 공룡의 특성을 꿰고 있는 건지, 아니면 책의 특정 위치를 외우는 

건지 확인하기가 어려운데 그림체가 완전히 다른 책들을 여러 권 구비하면 아이들의 카테고리화 능력을 확인하기 좋은 기회가 된다는 

육아 팁도 나름 얻게된 것 같다. 

 

전반적으로 그림보다는 글밥이 더 많아서 스스로 글씨를 읽기 시작하는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가 되면 더 재밌게 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처럼 어린 아이라면 공룡 카드를 들고 책 어디에 나오는지 찾아보는 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아이가 그림을 좀 오래 본다 싶으면 해당 페이지의 글씨를 읽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책 읽기로 넘어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카드를 손에 꼭 쥐고 같은 공룡을 찾아보는 딸. 좋은 애비 코스프레는 이렇게 완성된다.)
 

아이와 같이 책을 보다 알게된 사실인데, 난 공룡 이름은 모두 어려운 외국어로만 되어 있는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부경대 팀이 처음 발견했다 하여 '부경고사우루스'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공룡 이름이 생소하고 신기하게 느껴졌다. 

 

도감류 책을 볼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 이런 종류의 책은 한 출판사의 시리즈를 한번에 모두 구비하기 보다는 

여러 출판사의 책을 그때그때 비교해서 구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아 보인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같은 그림체로 된 트리케라톱스만 보다가 다른 그림체로 된 트리케라톱스도 봐야 트리케라톱스만의 특징들을 

잘 구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같은 공룡이라 할지라도 출판된 시점과 저자가 주목한 학설에 따라 공룡의 깃털 유무, 체형 등

외형이 완전히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본 책에서도 비슷한 계통의 공룡들이 실제 다른 종일수도 있고, 같은 종인데 성장중인 어린 개체일 수도 있다고 밝히는 등

아직 공룡은 미스터리인 부분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눈에도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모양이다.

앞으로 몇 권의 공룡 책을 더 접하게 될지 문득 두렵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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