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삶 속에서 아침은 더욱 빠르게 지나간다. 달콤한 잠을 위해 때론 아침밥을 포기하기도 하며 출근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버스 정거장까지 뛰어가는 일상들이 아침을 채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면 차분히 치를 수 있는 하루의 상쾌한 의식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은 언제나 분주하다. 5분으로 내가 변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책을 들었다.
내용은 간단하다. 현재를 온전히 느끼고 그 가운데서 자신이 바라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실행하라는 것…. 그러다 보면 놀라운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목적 없이 가속시키는 삶을 자신의 페이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주도적이고 우선순위에 따른 삶을 매일 5분의 투자로 획득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작가의 의도도 좋고 그 방향도 좋다. 온 정신을 기울여 현재에 있으면 못 이룰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비슷한 패턴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내용이 100가지나 나열되어 있다는 것은 시간을 들여 책을 읽는 사람으로 슬픈 일이다. 호흡으로 현재에 집중하고 어떤 상황을 마음속에 그려보고 긍정적인 느낌을 갖는 것이 100가지 방법의 기본틀이다.
어떤 방법은 정말 실천해 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좋지만 어떤 방법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 정도의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 좋게 말하면, 하루하루 100가지 방법 중 하나를 실행해서 자신을 긍정화시키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침 5분의 활용을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채워 놓은 것이, 이 책이 외국 유명 온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가 된 비결이 아닐까? 비슷한 방법이 반복되고 있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실행인 것 같다. 말이나 생각으로는 만리장성도 순간에 쌓을 수 있지만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실행하지 않는다면 뒤뜰에 묻은 금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100가지 방법 중 하나를 건진다고 생각해도 삶을 놓고 보면 이문이 남는 장사일 터이니 비슷하고 반복되는 방법에 분노하지 말고 그냥 꾸준히 실천해 보아야겠다. 분명 나와는 다른 어떤 사람들은 많은 감동을 얻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