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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도서]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아툴 가완디 저/김미화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책을 읽으면서 내내 소설 같은 인상을 받았다. 섬세한 묘사와 함께 내가 의사나 환자였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를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었다. 저자는 사람들이 믿고 있는 치료하는 의학이 그렇게 완전하지 않으며 의술을 익히는 의사들도 그렇게 완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미디어에서 알려지는 가위를 넣고 환자의 복부를 꿰맸다는 등의 의료사고에 분개했지만 실상 그런 실수는 유능하고 양심적인 의사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 부단한 반복인 연습을 한다. 다만 문제는 그 증상에 대해 아직 경험이 없는 서투른 의사가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실제 환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이 책은 외과의가 쓴 것이기 때문에 주로 외상의 치료나 수술 등이 많이 묘사되어 있다. 부단한 연습으로 의술은 숙련됐지만 사람이기에 타성에 젖고 안일주의에 빠지는 의사들도 있다고 한다. 그냥 자신의 막강한 수술횟수를 무기로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은 채 손만 익숙하게 움직일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환자입장에선 어떤 의사가 의술이 서툰지 아니면 의술은 뛰어난데 그 정신이 안일주의에 빠졌는지 어찌 알 수 있을까? 운에 맡겨야만 하는 것일까? 인체를 다루는 일은 그 수많은 가능성의 문제로 절대적인 정답이 없다. 두꺼운 서적에 촘촘히 박힌 의학서적을 통달하고 많은 환자들을 진료해서 경험이 풍부해져도 예측했던 결과를 빗나가는 여러가지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때로는 왠지 모르는 직감에 의존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론보다 더 유용할 때도 있다. 의학이 불완전하다고 그냥 방치하고 불신하는 것은 올바른 대안이 아닐 것이다. 분명 치료과정 속에 위험이 도사리고 노출될 수는 있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의학은 발전해 오고 있다. 분명한 점은 의학이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의사들과 그들을 치료를 간절히 원하는 환자들이 있다는 점이다. 불완전함 속에서 의사와 환자가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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