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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에 관한 47가지 진실

[도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에 관한 47가지 진실

크레이그 샘스 저/이경식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 약 10분 거리. 그 사이에 많은 상점들이 나를 마중하듯 나열되어 있다. 거의 대부분 동물의 시체들을 주로 파는 곳. 산더미 같이 쌓아 놓은 목만 없는 닭, 동물의 살이 타 들어가는 냄새가 나는 갈비집, 물고기들이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는 수족관이 있는 횟집… 정말 한국은 고기를 빼놓고는 먹거리를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육식이 중요한 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 가운데 난 채식주의자로 살고 있다. 진정한 먹거리를 논하는 책만큼은 내 건강을 위해 꼭 보려고 한다. 이 책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에 관한 47가지 진실’도 그 때문에 구입했다. 나도 한 때 TV 광고에 나오던 먹음직하고 값싼 햄버거에 열광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맛있고 영양가 많아 보이던 (영양은 전혀 없고 칼로리 덩어리였음을 지금은 알지만) 음식이 왜 이렇게 값싼지 그 이유는 잘 알지 못했다. 공장식 축산 방식에서 모진 학대를 견디며 대량 사육된 가축이라서 그리 쌀 수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정부가 농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조금에 때문에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선 생각하지 못했다. 미국과 유럽의 정부 보조금 제도가 세계의 빈곤을 조장한다니… 소규모 농장이나 유기농법을 채택한 농장이 받는 정부 보조금은 적고 대규모 농장들만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정부 보조금으로 생산된 과잉 생산물이 싼값으로 수출되고 그 때문에 세계의 식품가격은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이 되어 유지된다.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가난한 국가들은 이에 대한 경쟁력이 떨어진다. 만일 정부 보조금이 없어진다면 가난한 국가들이 농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운송거리가 먼 농산물을 먹으며 화석 연료를 낭비하고 있다. 화석 연료는 유한적이고 언제인지 모르지만 고갈을 할 것이다. 먼 유통과정으로 어쩔 수 없이 뿌리는 수많은 방부제와 낭비되는 운송비용, 나아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제철식품, 자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먹는다면 얼마나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 강력한 화학비료를 뿌리며 토양 속 좋은 박테리아와 유기물질을 쓸어버리고 수분함유량을 떨어뜨린다. 부식토의 영양성분을 화학비료가 다 소진시켜버리는 셈이다. 토양은 이제 그 자체만으로는 이제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 땅에 영양이 없으니 다시 더 많은 화학비료를 뿌려야 하는 악순환을 겪는 것이다. 결국 땅은 생명력을 주지 못하고 대자연의 어머니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유기농법은 안전하고 질좋은 식품을 생산하는 사람과 자연, 상생의 농법이다. 영양성분이 있는 표토층을 복원하기 위해 풋거름을 주거나 퇴비를 만든다. 이런 작업은 토양에 수분을 더 많이 확보시켜 땅을 비옥하게 만든다. 화학비료를 뿌려대서 표토층을 감소시키는 집약농법과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음식은 정치적이다. 부유한 국가들과 대형 할인 매장들이 미래를 바라보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한다. 유기농법을 이용한 농산물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음식의 정치성에 다시 압도당할 것이다. 음식의 진실을 알고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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