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거나 힘들 때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으면 눈에 띄는 식당이 있다. 지도에도 없는 화동 77-7번지에 위치한 도깨비 식당. 메뉴 이름도 이상한 음식을 주문해서 먹고 나면 고민이 해결되는 신기한 식당이기도 하다. 도깨비 식당에 와서 머리카락을 주고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모두 다 고민을 해결했다. 얼굴에 커다란 붉은 반점이 있었던 아이는 점 떨어지는 맛을, 점이 있는 아이를 괴롭히다가 점이 생겨버린 아이에게는 점 옮겨 붙는 맛을, 계속해서 도난 사건이 일어나는 교실의 담임선생님에게는 진실을 알려 주는 맛을, 전학을 와서 자꾸 싸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