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살던 소녀 박별이는 어느 날 강화에 유배되어 온 왕가의 종친 원범을 만나게 된다. 원범과 함께 자라며 허물없는 사이가 되고, 아버지 밑에서 함께 무예를 배우기도 한 별이와 원범.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마음에 담게 되고 원범이 자신에게 쌍지환을 주며 고백할 것을 알게 된 별이는 설렘에 어쩔 줄 몰라한다. 하지만 다음날 일이 꼬여 별이는 원범을 만나지 못한다. 한편, 갑작스레 궁에서 온 사람을 만나게 된 원범은 별이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지 못한 채 도성으로 떠나게 된다. 원범을 잃고 상심한 별이는 마음을 추스릴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