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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목부터 나는 음식 에세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산다는 건 잘 먹는 것'

이 책은 분카무라 드 마고 문학상 수상작으로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에 숨어있는 맛에 대해 감성적이고 독특한 해석을 내놓고 있었다.

 

 

음식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에세이답게 책에서는 처음부터 '먹는 일이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미각에세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임에도 어찌보면 소박하기까지 한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빠져든 이유는 바로 그 소중함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일까.

작가가 쓴 각 요소들에 대한 짧은 이야기는 이어지지는 않지만 어쩐지 소박하고 정감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식사 문화, 느껴지는 음식의 맛과 음식 본연의 느낌, 음식이 전해주는 모든 것 등 생각치도 못했던 어쩌면 다소 이질적이기까지 한 요소를 끌고들어와 작가는 자신이 생각한 '일상생활 속에 스며든 소중한 맛'에 대해 알려준다. 작가는 그렇게 손가락부터 젓가락 받침 밥통, 누름돌까지 그저 도구였을 뿐인 것들에게도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많은 것들이 식생활과 연관되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너무 당연해서 생각치도 못한 것을 주방으로 끌고들어왔기에.

당연시 생각되었던 일상의 것들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니 책을 통해 음식의 맛이 단순히 미각에만 한정된 것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찌보면 소박하기까지 한 것들은 이렇게 작가의 손을 통해 다시 빛을 발한다. 그 밖에도 같은 아시아문화권이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잔뜩 나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페이지가 하나 둘 넘어가면 간간히 상황에 맞는 음식 사진도 보인다. 때문에 눈앞에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음식 생각이 간절해졌다. 밤에 읽는다면 더더욱...

 

 

작가는 정전이 되고 난 후 깨달은 촛불의 특별함, 힘들게 길들였지만 맛있는 물로 그 무엇보다 큰 성취감을 주는 철 주전자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에 자신의 경험을 적절히 섞어 음식에 숨어있는 감수성을 일깨운다. 마치 먹는다라는 것이 단순히 먹는 행위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산다는 것 자체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잊고 있던 일상의 순간과 작가의 독특한 생각을 보고 있노라면 무심하게 놓치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이 나게끔한다. 음식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전해주는 위로와 다정함 그리고 소박한 행복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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