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여기에서 무엇으로 존재하고 있는가? `요즈음의 제 머리 속에서 끊임없이 맴도는 질문입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의미와는 다르지만 저 역시도 경계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제목에 절로 공감을 느낍니다. 중심부도 아니고 주변부도 아닌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질투, 분노, 자괴감, 불만, 불안, 체념, 자기연민이 가득한데요. 저자의 시선은 침착, 담담함을 넘어서 '느슨한 연결'이라는 긍정적인 대안까지 제시합니다.'기록함으로써 과거를 추억하지 말고 기억하라'는 저자의 말처럼 그의 이야기는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