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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log.yes24.com/document/11257821

 

도쿄 여행은 이제 식상하다? 도쿄 뻔하지 뭐..

그렇다면 당신은 제대로 된 도쿄 여행은 아직 못 해 본 것일지도 몰라요.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임진아 작가와 함께 도쿄의 진짜 매력을, 그 동안 내가 몰랐던 도쿄에 대해 알아보아요.

 

 


 

좋아하는 것이 있기에 스스로 감동받는 삶.”

마음이 향하는 대로 그린 임진아의 도쿄 여행

 

 

 

 

 

임진아 작가에게 도쿄란 정리할 수 없는 자신의 취향이 모여 있어 기꺼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곳,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좋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이자 모처럼 라는 사람을 구경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

 

임진아 작가가 틈틈이 자신의 취향대로 그려온 도쿄의 지도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도쿄의 매력들로 가득하다. 하루의 매듭을 지을 시간이 도무지 주어지지 않는 서울을 벗어나 도착한 곳은 도쿄. 복잡하지만 편리해서 좋은 이 도시에는 막연하게 꿈꾸었지만 설명하기 어려웠던 공간을 마주한 감동, 음식을 만든 사람의 마음이 첫입부터 끝까지 고루 느껴지는 맛, 조금만 더 머무르고 싶은 마음을 넘어 다음에도 다시 와야지, 하게 되는 다짐, 지금 이곳 외에는 어디에서도 다시 볼 수 없는 원화를 마주하고 털썩 주저앉고 싶어지는 기분, 넘치지 않고 마음에 꽉 들어찬 행복이 있다.

 

어쩌면 우리는 자신의 삶을 잘 살아보려는 타인의 정성으로부터 나온 음식과 물건들 덕분에 서로서로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 마음을 알아차리고 마음껏 감동하는 것이야말로 여행자의 몫일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는 임진아 작가의 에세이를 읽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을 꿈꾸게 될 것이다.

 

도쿄에 들르는 사람의 수만큼 많은 버전의 도쿄가 있다고 가정하면,

제 버전일랑 냉큼 포기하고 『아직, 도쿄』의 목록을 따라 걷고 싶습니다.

_이로(유어마인드, 언리미티드 에디션 운영자)

 

 

 

 

 

 

먹고 마시는 것과 입고 꾸미는 것, 쉬거나 생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건들을 특유의 분위기로 꾸준히 소개하는 테가미샤에서는 무엇이든 기왕 할 거면 아름답고 노련하게하는 방식을 배우고, 부엌의 물건을 파는 잡화식당 롯카에서는 하나로 모이지 않는 갖가지 부엌의 물건들을 옛 우편함에 한 칸씩 진열한 점주의 센스를 눈치챈다. 커피는 커피 장인이 만들고, 소시지는 소시지 장인이, 빵은 빵 장인이 손수 만들고 있다는 신주쿠의 베르크를 떠올릴 때면 매일 좋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이상한 안심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만화 한 컷 한 컷에 대단하다고 감탄하게 된 타카노 후미코의 원화를 마주한 순간, 임진아 작가는 인생의 변화 속에서도 단순하게 좋아하는 것들을 꾸준히 안고 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백발의 할머니가 되어도 만화책을 보는 꿈을 꾸면서.

 

 

∥본문 속으로∥

가본 적이 있는 여행지의 이야기를 막 다녀온 친구에게서 잔뜩 듣고 돌아와 ‘나도 다시 가볼까’ 하며 검색창에 도시의 이름을 적어보던 어느 밤처럼, 잊고 있던 시간을 스스로 만들기 위해 내일을 그려보게 되는 책이 되었으면. 어제까지 떠날 일 없던 누군가가 아직 떠나지 않은 사람이 되어 있는 어느 밤들을 그려본다.

- 프롤로그 「글쎄요, 역시 도쿄일까요」 중에서

 

역에서 내려 조금 걸었을 뿐인데 금방 도착했고 곧장 잠이 깼다. 밖에서 보기에 내부가 꽤 깊숙해 보였다. 슬쩍 문을 여니 근사한 서점이 나를 맞았다. 한눈에 느껴지는 좋은 분위기 덕분에 내 머릿속은 사사로운 생각들에 금방 휩싸였다. 하나, 나는 이곳을 쉽게 나가지 못할 것이다. 둘, 어느 책장을 봐도 관심 가는 것이 분명 몇 권씩 있을 테니 시간과 신경을 써서 자세히 보기로 하자. 셋, 아마도 돈을 많이 쓸 것이며 넷, 다음 일정은 생각하지 말자.

- 이곳만으로도 오늘 일정은 대만족 [테가미샤] 중에서

 

멜론 파르페는 하루 종일 걸어 지친 피로를 완벽히 씻어주었다.

첫입부터 끝 입까지의 모든 과정을 맛있도록 배분해놓은 맛. 보통의 세심함이 아니었다. 받침에는 멜론을 찍어 먹을 포크와 파르페를 즐길 수 있는 긴 찻숟가락이 놓여 있고, 파르페치고는 낮은 유리잔에 조각 멜론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맨 위에는 구름 같은 생크림과 초록색의 포인트 풀잎으로 장식되어 있다. 찬 메뉴이기 때문에 금방 물이 고일 것이므로 받침과 유리잔 사이에 깔려 있는 한 장의 휴지는 분명한 센스이다.

생크림과 아이스크림을 숟가락으로 떠먹다가 멜론을 잘라 함께 입에 넣는다. 이따금씩 포크를 이용해서 큰 멜론 덩어리를 입에 넣으며 찬 기운과 함께 당도를 느낀다. 아이스크림 밑에는 한 번 더 생크림이 존재하고, 유리잔 바닥이 보이기 직전에는 마지막 멜론 조각과 함께 옐로우 멜론 셔벗의 등장. 맨 밑이 왜 붉은가 했더니 옐로우 멜론 셔벗이었다. 한 방 먹었다. 그 덕에 멜론 고유의 힘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진행시킨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어도 첫맛의 진함을 유지하기란 어려운데, 같지만 조금 다른 당도들이 순서에 맞게 입에 들어오니 감탄 또한 쉴 틈이 없다.

먹는 사람의 시간을 상상하며 만든 게 분명해.

‘내가 먹는다면 이렇게 먹어야 행복할 거야’라는 만든 사람의 마음이 느껴졌다.

- 노면전차를 타고 멜론 파르페 [아사히야 파라] 중에서

 

 

하루의 페이지 끝을 접어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저 그런 날 혹은 최악의 날들이 반복되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날은 분명히 있으니, 되도록이면 좋은 날을 굳이 표시해서라도 붙들고 싶다.

아, 내 인생의 경우라면 저마다의 이유들로 모든 페이지가 접혀 있을지도 모른다. 빵이 부쩍 맛있게 느껴져서 접어두거나, 지나다 본 길냥이의 다리에 엉뚱하게 박혀 있는 무늬에 마음이 동요해 접어두거나, 평소보다 늦게까지 열려 있던 동네 호떡집 덕분에 맛볼 수 있던 녹은 흑설탕 맛에 접어두거나.

여행의 나날에서도 부쩍 접어두고 싶은 페이지 같은 하루가 있다. 매 순간이 특별해야 할 것 같지만 막상 그렇지 않은 매일이 반복되는 여행의 하루에서 결국 마음이 꾹 눌리고야 마는 건 아주 사소한 일이다. 쉬러 들어간 커피 체인점의 비엔나커피가 의외로 맛있거나, 지나는 길에 우연히 본 귀여운 간판에 웃음이 나거나, 숙소 앞에 늦게까지 열려 있던 조각 케이크 집에서 딸기를 얹은 케이크와 몽블랑을 사며 나만이 아는 웃음을 짓고는 한다.

- 삶에 힌트를 주는 책장 [팡야노홍야] 중에서

 

 

∥추천의 글∥

도쿄라면 이제 충분하다거나, 볼 만큼 보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이 그 감각을 바꿔버릴지도 모릅니다. 유명한 곳인지, 숨겨진 곳인지, 독차지하고 싶은 곳인지, 널리 알리고 싶은 곳인지, 경쟁 같은 높낮이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직, 도쿄』는 한 지역을 애정을 담아 바라보는 일이 곧 여행이라고 말합니다. 거대한 도시도 이처럼 섬세한 시각으로 바라보면 전혀 다른 무대가 됩니다. 임진아 작가가 아끼는 공간에는 대화 속에도, 요리에도, 간판에도, 움직임에도 각자 빛나는, 순간의 표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의 표정에 관해 누구보다 신나게 들려주는 작가의 표정이 있습니다. 도쿄에 들르는 사람의 수만큼 많은 버전의 도쿄가 있다고 가정하면, 제 버전일랑 냉큼 포기하고 『아직, 도쿄』의 목록을 따라 걷고 싶습니다.

_이로(유어마인드, 언리미티드 에디션 운영자)

 

∥지은이∥

임진아

누군가의 어느 날과 닮아 있는 일상의 우연한 순간을 그리거나 쓴다. ‘아직’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서 만든 필명 ‘아직 임진아’는 개인 작업을 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다. 2018년 도쿄 책방 서니 보이 북스(SUNNY BOY BOOKS)에서 개인전 「?はストレッチング(실은 스트레칭)」을 열었고, 동명의 작은 책자를 만들었다. 지은 책으로는 『빵 고르듯 살고 싶다』(휴머니스트, 2018)가 있다.

홈페이지 imyang.net

인스타그램 @imjina_paper

 

 

 

 

 

 

 

 


[이벤트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 2019.4.23~ 4.28 / 당첨자 발표 : 4.29
2. 모집인원 : 10명
3. 참여방법

①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② 스크랩 주소,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적어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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