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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타인 1

사와구치 케이스케 글그림
미우(대원) | 2019년 04월

 

아내는 타인 2

사와구치 케이스케 글그림
미우(대원) | 2019년 06월



읽다보면 빵빵 터지는 책으로 사와구치 케이스케의 만화 <아내는 타인> 1,2권을 추천합니다.

정확히는 웃겨서 빵빵 터지는 만화라기보다는,
책의 내용이 신기하기도 하고 공감되기도 해서 마음의 축포가 빵빵 터지는 만화입니다.

저자 부부는 대학 때 동아리에서 만나 졸업 후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커플 같아 보입니다.

이 부부는 결혼 후 지금까지 같이 식사를 한 적이 손에 꼽습니다. 
식사뿐만이 아닙니다. 이들은 명절에 고향에도 각자 내려가고, 취미도 여가도 각자 즐깁니다.

이들은 부부라면 누구나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취향을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거부합니다.
어쩌다 먹고 싶은 음식이 일치하면 같이 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각자 음식을 만들고 각자 먹습니다. 어쩌다 하고 싶은 일이 일치하면 같이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억지로 타협하지 않고 각자 행동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부부는 사귄 지 8년, 결혼한 지 5년이 지나는 동안 한 번도 크게 싸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
저자는 아내와의 관계를 '쾌적하다'라고 표현하는데, 저는 이 표현이 참 신선했습니다.

항상 좋은 사이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내는 타인이라는 걸 잊지 마라." 

저자는 "상대가 아내(남편)이니까 00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라는 생각이 싸움을 부르고 불화를 일으킨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남편이니까 전부 다 돈을 내.", "아내니까 요리 정도는 하라고" 같은 생각 때문에 부부간에 싸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아내를 타인으로 대하라는 말은 남처럼 서먹하게 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부부는 오랫동안 엮이는 특별한 타인이므로 더욱 예절을 지키고 정중하게 대하라는 뜻입니다. 

저자는 아내가 자신의 몫까지 설거지를 하면 "내 그릇까지 씻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고, 
요리를 하다가 아내가 산 재료를 사용하게 되면 일일이 허락을 구합니다. 
부부니까 서로를 막 대해도 되는 게 아니라, 부부니까 서로를 더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랑한다는 핑계로 편하게 대하지 말고, 사랑할수록 좀 더 예의를 갖추고 상대를 공경하라고 말합니다.

특히 저는 생판 모르는 남에게 갖추는 예의를 평생 같이 살 배우자에게 갖추지 않는 편이 훨씬 더 이상하다는 저자의 말이 무척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이 밖에도 인상 깊은 장면이나 구절이 많은 만화여서 저로서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음의 축포가 빵빵 터졌습니다. 여러분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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