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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도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주성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장국영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장국영이 유명한 배우라는 건 알았기에 놀라기는 했지만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그때까지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는커녕 홍콩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 년 후 대학에 입학해 중앙도서관 영상 자료실에서 <패왕별희>를 본 다음에야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장국영을 좋아했고 장국영의 사망 소식에 슬퍼했는지 이해했다. 최근에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리마스터링한 버전으로 다시 보고, 장국영의 대표작 <영웅본색>, <종횡사해> 등을 챙겨보면서 장국영에게 또 한 번 반했다. 이참에 장국영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장국영과 홍콩 영화, 홍콩에 관한 책도 여러 권 구입해 읽었다. 그중 하나가 이 책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이다. 

 

2013년 장국영의 10주기를 맞아 출간된 이 책은 영화 기자 주성철이 썼다. 2000년 영화 기자로 경력을 시작한 저자는 성룡, 유덕화, 양조위, 이연걸, 양자경, 견자단 등 수많은 홍콩 배우들과 만나 인터뷰했지만,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인 장국영만은 실제로 만난 적이 없다. 기자로 일을 시작한 이래 더 이상 장국영의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콩에 갈 때마다, 홍콩 영화를 보고 홍콩의 영화인들을 만날 때마다 저자는 장국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좋아하는 거의 모든 홍콩 영화에 장국영이 나오거나 장국영의 그림자가 비쳤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이미 많이 잊히고 바랜 장국영에 관한 기억을 더 늦기 전에 기록해두려는 마음으로. 

 

책은 저자가 직접 홍콩을 여행하며 홍콩에 남아 있는 장국영의 흔적들을 찾아가는 전개로 구성되어 있다. 장국영의 10주기를 며칠 앞두고 홍콩에 도착해, 장국영이 생을 마감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시작해 장국영이 마지막으로 살았던 몽콕의 집, 장국영이 다녔던 학교, 장국영이 즐겨 찾은 식당, 카페, 이자카야, 장국영을 잊지 않고 추모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등을 따라가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직접 조사하고 취재한 장국영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려준다.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는 물론 장국영의 어린 시절과 데뷔한 계기, 무명 시절, 교우 관계, 한국과의 인연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구성도 좋고 내용도 충실해서, 장국영을 사랑하고 추억하는 팬뿐만 아니라 홍콩 영화에 관심 있고 홍콩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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