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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투스

[도서] 스위트 투스

이언 매큐언 저/민승남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냉전 시대에 한 젊은 여성이 영국 정보부의 요원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소설이라고 해서 존 르 카레의 <리틀 드러머 걸>을 상상했는데 설정만 비슷하고 전개는 전혀 다른 소설이다. 결말에 반전이 있으므로 스포일러에 주의하시기를(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1972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졸업을 앞둔 세리나 프룸은 영국 정보부에서 일하는 연상 애인의 지도를 받아 MI5에 취직한다. 사무직 말단으로 몇 달을 보낸 후 처음으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는데, 임무의 내용은 '문화 전쟁'의 일환으로서 자유진영을 옹호하고 공산진영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쓰는 작가들을 지정하고 후원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세리나는 위장 신분으로 신예 작가 톰 헤일리에게 접근하게 되고, 몇 번의 만남 후 둘은 사랑에 빠진다. 

 

이 소설에는 세 개의 큰 비밀이 있다. 첫 번째는 세리나가 톰에게 감추고 있는 비밀이고, 두 번째는 세리나를 MI5에 취직시킨 전 애인에 관한 비밀이다. 세리나는 톰을 속이면서 톰과 연애하는 동안 남몰래 전 애인에 대해 조사한다. 과연 그는 나를 이용하기만 한 걸까, 아니면 진심으로 사랑하기도 한 걸까. 세리나를 오랫동안 괴롭힌 이 질문은 얼마 후 세리나 자신에게 돌아온다. 누가, 어떻게 그 질문을 되돌려 보내는지가 바로 이 소설의 세 번째 비밀. 

 

플롯이 기발하고, 로맨스와 스릴러, 첩보가 더해져 있어서 그런지 책장이 쭉쭉 넘어간다. 문화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작가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만큼 문학의 기능과 작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점들도 많이 언급되어 있다. 영화화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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