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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말로 탐정단

[도서] 글로말로 탐정단

서지원 글/김유대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글로말로 탐정단>의 표지는 8칸 국어 노트에 그려진 캐릭터들의 집합소이다.
"재미었는 글쓰기는 NO! 신나는 글쓰기 YES!"를 날리며 지나가는 기차를 시작으로 책의 내용 속에 등장하는 모혐지의 모습과 만나게 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재미있어 보이지? 함께 할래?"라고 뭍는 것 같다. 이 책 제목에 등장하는 "글로말로"가 "글자와 말"이라는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주인공 "글로"와 "말로"의 이름이라는 점~ 다 읽은 후, 다시 표지에 돌아와 캐릭터의 모습을 보며 이야기를 정리하기에도 좋은 그림이다.


여러분이 쓰고 싶은, 잘 쓴 글이란 어떤 내용을 담은 글인가요?
나는 감동을 주는 글, 깨우침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글을 쓰려면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 생명에 대한 존중, 오만함을 버리고 공감하는 마음을 가져야 쓸 수 있어요. 또한 호기심이 많아야 하고 내가 쓴 글로 세상을 즐겁고 살기 좋게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해요.

이 책은 글쓰기를 도와주기도 하지만 여러분이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칠 모험의 책이에요. 글쓰기는 정답이 없어요. ~ 여러분이 바로 작가예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그저 읽는 책이 아니다. 책 중간중간을 독자가 채워넣으며 완성해 나가야 한다. "글로말로 탐정단"의 여행에 동행하며, 그들이 겪는 여러 모험 속에서 함께 웃고, 즐기고, 글을 쓰며 동행하는 여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여행 일정에 따라 상황에 따라 글쓰기의 소재 혹은 형식을 "툭!"하고 내어준다. 독자는 그 상황에 그대로 몰입해 쓰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글쓰기 시작, 첫 단어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어려워 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글로말로 탐정단의 여정은 "떠나라, 우주여행!"을 시작으로 "다시 찾은 평화"까지 이어진다. 이 글에는 팡팡써 별과 글리제 행성의 여정을 담고 있으니, 무궁무진한 우주여행을 테마로 더 많은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을 터, 제2권, 제3권의 여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글로"의 말글로 이루어진다. 글로가 자신을 소개하고, 친구들을 소개하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마치 친한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글의 중간중간에 이야기의 흐름에 맞는 글쓰기가 배치되어 있다. 이 부분은 글로가 자신을 소개하는 글에 바로 이어져서 "소개하는 글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이 책을 국어활동 책처럼 독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여백을 주고 있다. 


또한 이렇게 제시하는 글쓰기가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글로말로 탐정단이 도와줄게> 코너를 통해 주인공 캐릭터들이 해당 글쓰기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이미지도 이 책을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큰 요소 중 하나이다. 


글로말로 탐정단의 도움으로도 글쓰는 게 어렵다면? <이렇게 써 봐!>를 통해 해당 형식의 글쓰기에 대한 적절한 예시를 보여준다. 독자들 또래의 아이들이 쎴을 만한 글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하는 부분이다.


글의 중간 중간에는 함께 풀어 볼 수 있는 퀴즈도 준비되어 있다. 정답은 우측 하단에 있으니, 아이와 함께 읽을 때는 미리 가려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드디어! 글로말로 탐정이 초대장을 받고, 우주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글쓰기는 <초대하는 글>쓰기이다. 또한 소재를 "우주여행"으로 택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려준다.


우주여행을 시작하는 글로말로 탐정단의 대원들의 모습. 저 그림 속 표정을 보면 어느 독자도 "난 안가"라고 할 수 없을 분위기다. 우리가 직접 겪어보지 못했기에 상상 속으로만 가능한 "우주여행"의 이야기, 독자들의 상상력 키우기가 함께 시작된다.


팡팡써 별에서 획득한 "능력 캔"이다. 글로말로 탐정단이 이 능력캔을 통해 마지막에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단서인데, 문제는 팡팡써 별에서 획득한 능력 캔과 글리제 행성에서 사용하는 능력 캔의 내용이 다르다는 점이다. 뒷부분을 읽다가 뭐지? 하고 다시 돌아와 읽어보았는데, 이야기의 교정에서 놓친 부분인 것 같아 매우 아쉽다. 

글로: 번개처럼 빨라지는 능력
말로: 소리 없이 걸을 수 있는 능력
수기: 상대방을 화나게 만드는 능력
필기: 상대방을 계속 웃게 만드는 능력       _p.52

글로: 하늘을 나는 능력
말로: 번개처럼 빨라지는 능력
수기: 소리 없이 걸을 수 있는 능력
필기: 회오리처럼 센 바람을 내뿜을 수 있는 능력      _p.162

이야기의 중간에 캔이 바뀐다거나 내용물이 섞인다는 이야기는 없으니, 내용 오류라고 해야겠다. 능력 캔은 글리제 행성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니, 팡팡써 별에서 캔을 뽑는 장면의 내용이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재판되는 책에는 내용이 맞게 수정되어 있기를 기대한다.


글리제 행성의 놀이공원에 입장하는 모습~ 글로만 보았던 이미지를 그림으로 직접 보니 더욱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토끼 머리에 호랑이 몸, 용의 꼬리를 가진 외계인~ 글로만 볼 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막상 그림으로 그려진 캐릭터를 보니 꽤 멋진 모습의 매너남이 나타났다. 얼마전 드라마에서 동화작가가 "동화는 이야기가 반이고, 그림이 반이야."라고 했던 말이 실감나는 부분이었다.


글리제 행성의 놀이공원에 있는 놀이기구들이다. 동화의 반인 그림을 보고, 동화의 반인 글을 쓰는 활동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독자의 상상력에 따라 수많은 버전의 놀이기구가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 장난꾸러기 딸아이는 어떻게 이야기할 지 기대된다. 


놀이공원안에서 연극하는 외계인을 도와주어야 하는 수기와 필기 이야기이다.
수기, 필기와 함께 독자가 희곡을 완성해야 한다. 독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형식의 "희곡쓰기"를 각 씬별로 상상하며 작성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동네 버려진 집이 한 채 있어. 그런데 비가 오는 날에 그 집에서 어떤 소리를 들었어.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가 하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아, 정말 무섭구나!"

중간에 무서운 이야기를 채워넣는 것이 독자의 몫이다. 과연 무슨 소리일까? 누가 더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까를 고민하며 이야기를 꾸며도 좋은 부분이다. 이 책은 작은 독서모임에서 사용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3~4명의 아이와 함께 읽어나가며 서로의 활동을 나누며 읽어나가면 더욱 흥미로운 국어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창의력을 키우는 데 가장 좋은 훈련법은 일기를 쓰는 거야. 일기 쓰기는 관찰력과 창의력, 논리력과 표현력을 두루두루 길러 주고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거든. 

딸아이가 한글을 깨우치고,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7살무렵부터 시작한 교육이 바로 일기쓰기였다. 따로 학원을 다니거나, 학습지를 하지는 않고 있어서 유일하게 하는 숙제가 일기였다. 이제 11살이 되어 일기 쓴지 5년이 되어가는데, 책장 한 켠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일기장을 보며 아이의 성장을 함께 볼 수 있다. 일기는 작가의 말처럼 창의력과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아이의 시간들이 그대로 저장되어 있어서 감정과 감성 및 내적 성장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얼마전 8살 때의 일기를 보며 "내가 이랬어?" 하고 웃는 아이와 함께 한참을 이야기했었다. 아이의 시간을 함께 공유한 풍성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드디어 능력캔의 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앞에서 뽑은 능력캔은 잊고;) 글로말로 탐정단은 각자의 능력으로 협동하여 함께 괴물을 무찌르고, 글리제 놀이공원은 평화가 찾아온다. 온전한 해피엔딩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기분좋게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엔딩이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국어활동" 책이라고 할 수 있을 책이다. 이야기의 흐름에 절묘하게 들어맞는 각가지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여러 분야의 글쓰기를 직접 접해보고, 써보며 글쓰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우주 여행과 괴물을 무찌르는 영웅의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도 한껏 발휘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내용의 오류만 바로 잡는다면 학교에서 혹은 학원나 친구들끼리 함께 읽고, 쓰기에 매우 적절한 책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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