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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도서]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김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p. 김달 저자 소개문에서

그는 어떤 문제든 사소한 것은 없으며, 그 누구도 나를 잃고 상처받으면서까지 사랑해선 안 된다는 믿음으로 모든 고민에 최선과 진심을 담는다. 이렇게 온 마음으로 언제까지고 당신이 힘들지 않기를 여기,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p.68

배우 엠마 왓슨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상처를 받았을 때 마음을 다잡았던 여섯 개의 문장

˙ 나는 기꺼이 나서려고 한다

˙ 나는 거리낌 없이 말하고자 한다

˙ 나는 계속 해나갈 것이다

˙ 나는 혼자라고 느껴질 때도 앞으로 전진할 것이다

˙ 나는 매일 밤, 평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고자 한다

˙ 나는 가장 위대한 최고의 모습을 지닌, 가장 강한 나 자신이 될 것이다

 

p.79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모자르고 부족한 자식이 아니다."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는 자신감이 떨어질 때 이 말을 읊조린다. 정말 그렇다. 나는 부모가 시간과 젊음을 바치면서 소중하게 지켜낸 사람이다. 정말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면 '내가 그토록 가치 없는 사람인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부모는 결코 가치 없는 존재로 살라고 오랜 시간 희생한 게 아니다.

 

p.83

"너를 너무 너무 사랑해, 그런데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

라는 마음으로 사랑하면 아무리 좋아해도 절대 상처받지 않는다.

 

옮겨온 마지막 문장에서 그런 마음으로 사랑하면 아무리 좋아해도 절대 상처받지 않는다고 했지만 세상엔 '절대'라는 말이 '절대' 성립할 수가 없다. '절대'라는 말은 그 '절대'라는 말이 무너지라고 생긴 말이니까.. 나는 항상 나보다 더 다른 사랑한 적이 없지만 항상 상처를 받았다. 내가 상처를 줘도 상처가 내게도 남았고, 하물며 내게 상처를 주면 또 고스란히 그 상처를 받았다. 가끔은 나는 상처만 분리수거해서 담는 분리수거함인가, 엉뚱한 슬픔에 빠지기도 한다. 한 살 먹으면 그 먹은 나이만큼 상처에 대해 대처하는 내 마음이 커질 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는다고 다~ 어른이 아닌 것처럼, 상처에 무뎌지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그 마음은 여전히 그 상태다. 무던히도 계속해야 하는 그 연습.. 참 쉽지가 않다.

 

친한 동생에게 '징징댄다'는 말을 듣고 틀리지만은 않은 그 말에 상처받아 엉엉 울었던 그 날, 나는 결심했다. 징징거리지 않을 자신이 있을 때만 연락하기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언제까지고 좋은 모습이고 싶은 마음에, 나는 이제 못난 모습을 안 보여주기로 했다. 그 동생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나는 상처 대신 외로움을 선택했고, 그건 내 예상보다 더 많이 그리고 철저하게 외로움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이 책,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은 나의 외로운 선택이 흔들리지 않게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읽으면서 제일 많이 되새긴 건, 그 어떤 경우에도 내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있어야 사랑도, 희생도, 이별도, 상처도 생길 수 있는 거니까.. 하지만 나도 그렇고 다들, 종종 그러나 생각보다 많이 나 자신을 잊어버린다. 진심 각성! 나는 왜 자꾸 나의 존재를 잊고 무시하게 될까, 왜 나마저도 나를 그렇게 아껴주지 못하는 걸까.. 잘 알고 있다 생각하면서도 나를 제대로 사랑하지 않는 내가 스스로도 못나고 안타깝고 슬픈데, 더 슬프고 씁쓸한 건 이렇게 잠깐 각성하고 또 다시 반복해서 잊어버린다는 거다. 도대체 얼마만큼 아프고 쓰리게 각성해야 나는 나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제대로 사랑해줄 수 있게 될까. 벌써 십오 년이 넘도록 나를 제대로 알고 싶어하고 안 아프도록 보듬으려 했던 나의 노력.. 언제쯤이면 내 무의식 너머 나에게 닿아질까.. 나는 나를 사랑한다면서 나에게 제일 많이 상처를 준다.  잘 알면서도.. 또는 잘 알아서..

 

202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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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난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그 징징댐 마저도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전 저에게 징징대는 거 좋아합니다. ㅎㅎ단 너무 계속 오래 그러면 조금 힘들겠지만 가끔은 뭐 들어주는 거야 어렵지 않으니까요.

    2020.12.19 12:57 댓글쓰기
    • 져니

      ㅎㅎ그당시의그아이의마음이..그럴여유가없었을지도모르죠..근데..저도그런상태였던지라..한번생긴생채기는..잘지워지지가않아요..;;

      2020.12.20 20:28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