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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

[도서]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

선미화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이런대로 나는 괜찮다..고 늘 생각하지만, 때때로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라며 밑도 끝도 없이 우울해질 때가 있어. 그럴 때.. 내가 필요했던 건, 누군가의 충고도, 누군가의 동정도, 누군가의 눈물이 아닌 그 '누군가'의 실존이었어. 그냥 가만히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그런대로 나는 어찌어찌 잘 일어날텐데.. 그 누군가의 실존은 참 갖기 어려운 거였어.

그래서 지난 6월은 쫌 힘들었어. 휘청휘청~ 늘 괜찮아보이려 했지만 내 얼굴은 늘 '나.힘.듦.'.. 그래서 위로가 좀 필요로 했던 것 같아.

선미화의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 그림 에세이는, 내가 읽었던 수많은 에세이들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과 다르지 않았어. 잔 가지들을 쳐내고 짤막짤막하게 요점만! 가까이에 있는 누군가에게 남기는 쪽지 같았어. 그 쪽지에는 슬며서 미소짓게 하는 아기자기한 그림까지 그려져 있는 거지. 누구나 다~하는 이야기였지만 그 그림 하나, 하나에 눈이 멈춰. 따.뜻.하.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중얼거려. 그리고 살짝 웃었어. 음.. 어쩌면.. 나는 온기가 좀 필요했었었나봐..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어디에서든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그 식상한 말들이 조금 든든하게 여겨졌어. 많이 위로가 되었어. 언젠가.. 한 사람의 청취차를 믿으며 라디오를 만든다던 정혜윤 피디님의 말처럼.. 나도, 단 한 사람의 응원군을 위해, 그 응원군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려 해. 그의 응원히 부디 지치지 않게, 헛되지 않았음을 계속 믿을 수 있게.. 그렇게 해주고 싶어졌어.^ㅋ

 

 

신기하게도 사람의 몸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아픈 곳이 저절로 회복되는 능력이 있어. 심하게 다쳤거나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가만히 두면 저절로 아물고 치유되는…….

사람의 마음도 몸과 같아. 살다보면 죽을 것처럼 아플 때가 있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죽지는 않잖아. 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 또한 예전의 괜찮았던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게 돼.

아플 땐 아파하고 슬플 땐 슬퍼할 수밖에 없어. 그렇게 그냥 있다 보면 어느 샌가 다시 괜찮아지겠지.

 

시간을 잡고 싶어 아등바등했던 때가 있었어. 시간을 잡아야지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달려가다 문득 돌아보니 도리어 시간에 쫓기고 있더라고.

서두르는 것과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다른데, 항상 서두르고만 있었던 건 아닐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 천천히 지금을 바라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내일도 행복할 수 없으니까.

 

가끔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은 날이 있지.

하지만 나 하나 마땅히 숨을 곳 없어 더 슬퍼진다.

 

살만하지 않아도 살아지긴 해.

어쩌면 그래서 살만한 세상이라 하는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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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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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난

    이런 그림과 글은 참 좋은듯. 슬픈땐 그냥 슬프하는게 정답이에요. 져니님을 응원하는 누군가.. 여기 있습니다.힘내세요~~

    2014.07.07 13:2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져니

      늘감사하게생각하고있지요~^ㅋ

      2014.07.19 13:29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나를 응원하는 누군가가 이 지구상이 있다는 것. 굉장히 행복한 일이지요.
    내 아이들에게도... 자신을 응원하는 부모가 있다는 것 알면 좋겠네요.
    우리는 누군가를 그렇게 응원하며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

    2014.07.07 15:56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져니

      그렇죠~?!!^ㅋ

      2014.07.19 13:30
  • 파워블로그 슥밀라

    리뷰와 글과 그림과... 멋진데요. ^^*

    2014.07.07 19:2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져니

      정말요~??ㅎㅎ^ㅋ

      2014.07.19 13:31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