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좀 실망..
드라마가 끝나고 허한 마음을 소설을 다시 읽으며 달래려 했더니 포토에세이가 나오고, 그래.. 사진까지 보면 좋겠지~싶어서.. 뻔한 장삿속인 거 알면서도 에세이집까지 구매했는데.. 요번 드라마 OST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마음이 많이 상했다.
포장 속 CD의 내용물은 같다. 단 겉표지와 플립북과 포스터가 다르게 2종류가 나왔다. 2종류를 다 사야하나 고민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CD 속 내용물은 같은데 2개 모두 사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맘에 드는 사진이 있는 OST 팩을 샀다. 근데, 포스터가 팩2의 커버 속 사진이 아닌 팩1의 사진으로 왔다. 팩1과 팩2의 커버, 플립북, 포스터가 다르다고는 했지만 포스터가 정확히 어떤 게 발송된다고 나와있지 않아서 당연히 커버와 동일한 것이 올 거라 생각한 나는 많이 당황했다. CD 속 공유의 나레이션만큼이나 중요했던 게 포스터였는데.. 그 포스터가 엉뚱한 게 왔으니.. 반품을 해야 하나 고민까지 했다. 공유의 나레이션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반품은 하지 않았지만 이 찝찝함은 어떻게 해야 할지.. 사은품이라고 기재가 되어 있기는 했지만 정확히 어떤 포스터가 발송이 된다고 나와 있었으면 이런 기분상함은 없었을텐데.. 너무 너무 좋았던 드라마에 대한 느낌이 제작사의 상술에 바래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