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에 걸친 대불황에도 20배나 성장한 건설업체 미야코다의 성공비결은 매주 한 차레씩 회사의 뒷마당에서 갖는 바비큐파티다. 직원들은 바비큐파티에서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거나 감동적인 체험을 들려준다. 책은 회사가 성장해야 직원들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미냐코다건설 호다이 사장의 경영철학과 실천메뉴얼을 담았다.
이 회사의 비법은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이상과 꿈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쑴과 이상이 실현되었다고 설정한 후 구체적인 이미지를 서로 나누며 서서히 감동의 체질로 변화하는 것이다.
동종 업계의 상식을 뛰어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서비스 정신이 잘 조화된 미나코다 건설의 사풍은 참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였다. 기업경영에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소통을 하나의 기업문화로 승화시키는 업체들의 노력이 눈에 띈다. 직원들에게 활력을 주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자의 리더십을 통해 재미를 삶의 에너지로 바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관리방식을 말하는 펀경영(fun management)이란것이 있다. 직급과 연차를 떠나 즐거운 스킨십을 강조하는 '놀이 같은 소통'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현대사회는 더 이상 ‘일’과 ‘놀이’를 구분해서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는 시대다. 정보화 시대에서 ‘경영’과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직장’에 ‘재미’를 끌어들여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 그리고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최고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점일것이다. 우리와 가까운 나라인 일본 기업의 사례를 보면서 부러웠던것중 하나가 그 동안의 우리나라고객 만족’에 비해 ‘직원 만족’은 상대적으로 등한시됐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과 함께 바베큐파티를 열며 함께 감정까지 공유하는 회사의 이야기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회사 만들기'가 왜 중요한지를 알것 같았다. 회사 생활이 즐거워야 궁극적으로 삶이 행복하다는 저자의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해 했던 많은 아이디어를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