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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도서]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윤옥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고등학교시절 무라카미 소설에 빠졌던 적이 있다.

그 이후 시간이 훌쩍 지나고 난 뒤, 

다시 무라카미 소설을 읽은 건

1Q84였다. 3권까지 읽고나서도 내가 완결을

읽은 것인지 책이 끝난 것인가 아닌가에 갸우뚱

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라는 건 어떤 기분일까?

소설가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니컬한 위트!

 

자신의 첫데뷔를 어찌하게 되었는지

자신의 글들이 주위의 작가들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았었는지.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쓸 수 있는

소설이기에 그 '자격'이란 무엇인지.

작가들이 '자, 올 테면 얼마든지 오시죠'

라는 태도를 많은 작가들이 취하고 있으며,

새로 누가 들어오든 나가든 쿨하게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신인 작가로 등단을 하고

난 뒤, 조용히 사라져버리기도 하는데

작가는 머리가 너무 좋거나 두뇌 회전이 좋은 

사람은 작가의 일이 맞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총명했던 작가들이 소설 한 두편을 쓰고

다른 업종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목격하며

소설가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이며

불필요한 것으로 일부러 필요로 하는 인종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한다.

 

소설 같은 건 쓰지 않아도 인생을 얼마든지

총명하게 잘 살 수 있으며, 그래도 쓰고 싶다.

쓰지 않고든 못 견디겠다라는 사람들만이 

소설을 쓴다고 그런 사람을 환영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뭐 이거 무서워서 글을 써보기나 하겠나 싶었다.

 

너무나도 글을 잘 쓰는 작가라고 생각하는

무라카미가 소설가는 이토록 힘든 것이다라고

콕콕콕 찝어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책을 쓰고 싶다.' 라는 단순한 마음에

선택하고 읽은 책은 무겁고 무섭기까지 했다.

 

자신은 어떤 특별한 힘에 틔해 소설을 쓸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작가.

 

글쓰기란 이렇게도 어려운 것이구나...

 

마지막 부분 작가가 가와이 선생님을 통해

'내가 하는 일이 결코 잘못되지 않았구나..'

느끼고, 삼십여 년 전의 자신의 발언을 

보고도 지금 말하는 것과 똑같다고 느껴

놀랬다는 부분에 

 

'역시, 무라카미 작가다.' 라고 느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글로 풀어낸 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정말 지극히 평범하지 않은 무라카미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이야기였다.

 

신기하게도,

소설을 써보고 싶었던 내 마음은

이 책을 읽고 난 뒤, 

소설가라는 직업이 너무나도 크고

거대하게 느껴져서,

 

한 템포 물러서서 더더더 찬찬히

준비하고 생각하며 해봐야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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