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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주는 엄마 주도하는 아이

[도서] 놓아주는 엄마 주도하는 아이

윌리엄 스틱스러드,네드 존슨 저/이영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요즘 이 책 <놓아주는 엄마 주도하는 아이> 여기저기 SNS에 많이 보이던데 느끼셨나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이 책의 좋은 내용 그러니까 실용성을 많이들 알아보셔서겠지요.

 

사실 처음에 전 제목만 보고는 ‘이거 여기저기 많이 나오는 내용인데..’ 이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뭔가 특별한 내용이 있으니 이렇게 새로운 책으로 출간되었겠지하며 의심의 눈초리로 읽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점점 이 책의 특별한 점을 발견했어요.

 

우선, 대부분의 육아서는 타겟하는 아이의 연령대가 유치부에서 초등학교까지로 낮은데 반해 이 책은 타겟이 굉장히 넓다는 게 전 특별하게 보였어요. 심지어 어떤 부분은 지금 저와 남편에게 적용시켜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내용이더군요! 음.... 혹시 우리가 아직 덜 자란건가… 철이 더 들어야하나 ??

예를 들어 잠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트레스의 긍정, 부정적인 측면, 그리고 믿을 수 있는 리더의 존재 같은 그런 것들 말이죠!

 

그중에 제가 제일 어머! 했던 문장은 바로 이것이었어요.

 

"주여,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그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주옵소서"

러인홀드 니부어의 평온을 비는 기도

 

전 책에서 인용된 이 문장을 보고 무릎을 탁 쳤어요! 그래 맞아! 아이도 남편도 심지어 나 자신도! 스스로 원하지 않는다면 그 걸 바꿀 수 없고 우리가 그 사실을 받아들이면 서로 불필요하게 싸울 일이 없겠지!

 

아이에게 (혹은 남편에게.. ^^;) 무언가를 요구할때 다들 이런 경험있으시죠? 도대체 그걸 왜 해야하는데란 눈빛으로 밍기적 밍기적 짜증짜증내며 움직이는 그 모습에 (그나마 하는 척이라도 하면 다행 ㅠㅠ) 머리끝까지 화난 경험!!

전 어제 저녁에도 아이에게 시계 읽는 법을 공부시키다 속이 뒤집어지는 경험을 했지요 아휴..

하지만 또 그 정신을 붙들어매고 아이에게 말을 합니다. 왜 시계 보는 법을 배워야하는지 말이죠. 하기 싫은 마음은 알지만 시계보는 법은 이러저러해서 꼭 배워야하는 거라고 설득설득.. 본인 스스로가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라고 납득을 하면 하기 싫어도 움직인다는 걸 아니까요 그리고 아이는 어제할 공부는 안하고 다음에 다시 마음이 내킬때 하기로 했지요.

여기서 필요한 그 스킬.

바꿀 수 있는 걸 바꾸는 용기! - 속을 꾸역꾸역 누르며 설득해야하는 제 마음 ㅠㅠ

바꿀 수 없는 걸 내려놓은 평온함 - 이건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설득해도 납득을 못하면 직접 그 불편함을 겪어보라고 내려놓을 수 있는 여유 정도가 되려나요…

 

이 책에서 다시 제가 아하! 했던 다른 예도 들어볼께요.

"리더가 자신에게 충실하고 진실하며 지나친 불안감과 걱정이 없을 때, 따라서 지나친 불안과 걱정을 타인에게 표출하지 않을 때 그 집단이 최고의 성과를 올린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에드윈 프리드먼

 

물론 이 책에서는 이 구절을 부모의 불안과 아이의 불안을 연관지어 설명할때 인용했습니다만, 전 다른 장면이 떠올랐어요.

제가 일을 한창하던 젊은 시절. :)

상사가 제가 한 실험 결과를 본인이 예상하는 결과와 다르다는 이유로 못믿어한 적이 있지요. 그래서 저에게 계속 불안감과 걱정을 표출했고요. 당연히 전 그 당시 끊임없이 이 결과가 맞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 집중했던 것 같아요. 이 말은 결국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기 위해 제 시간을 사용하지 못하고 이전 결과가 맞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전 결과를 다시 살펴보고 확인하고 또 들여다보고.... 이런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해야 했던 것이죠. 그때 느꼈죠. 나를 믿어주는 사람과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죠.

 

다시 아이와의 상황으로 돌아오면....

아이에게 부모의 불안이 전염된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사실 불안에 대한 민감도가 굉장히 낮은 부모인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제가 걱정했던 장면을 아이가 똑같이 걱정하고 있는 모습을 볼때가 있더라고요.

가령 뉴스를 보며 "아이고 요즘 불이 많이 나네. 비가 와야 할텐데 걱정이다"라고 제가 말을 하면, 아이는 그날 어김없이 잠자리에 누워 집에 불이날까봐 걱정을 하고 있더군요.

아들이 예기불안이 매우 매우 높은 아이인지라...지나가는 말도 섣불리 하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말을 뱉었으면 꼭 이래저래해서 이건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을꺼야 혹은 우리가 이렇게 해결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라는 설명까지 해줘야 해요 ㅠㅠ

 

이렇게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같은 관점에서 때때로 다른 해석을 곁들여 여러번 무릎을 치며 읽었어요.

그리고 느낀 건 이건 육아서가 아니다. 자기개발서다라고 생각했답니다! 특히 중학생쯤 아이를 키우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제가 이 책에서 이건 무조건 기억해야지 하고 생각한 구절로 마무리할께요.

 

"그런 싸움은 아무 의미도 없어.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아들이 집에 있던 마지막 시간 대부분을 숙제 실랑이나 하며 보냈다는 거야. 나는 아이와 보낼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친 셈이지."

 

<제이포럼 서평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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