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의 여부를 떠나 소송의 과정을 거치며 자기 치유를 시작하느냐, 제자리걸음하며 보내느냐는 그들이 누군가에게 어떤 마음으로 대접을 받았느냐에 따라 달라졌다고도.
드라마에서 동동일~동동삼씨의 형제의 난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이 일부러 맞은 게 아니냐는 상대측 변호사의 질문에
이전 재판에서 자기가 들었던 것과 같이
"증거 있습니까~?" 라는 말을 되돌려줬던 장면이 요즘 들어 자주 생각나는데 어려운 형님 두 사람에게 자기가 가진 땅의 보상금을
나눠주던 동동삼씨가 어디서 많이 보던 사람 같아 속이 터지면서도
실제는 어떤 사건이었을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살아보니 법 없이 산다는 말은 결코 좋은 말이 아니었다.
주먹구구식으로 좋은 게 좋은 거란 식으로 퉁치고 넘어가자, 우리끼리 뭘 그래 이해해라를 강요받게 되는 사람이 늘 있게 되기 마련이었다.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다룬 실제 변호사의 업무 사례가 도움될 것 같아 다음 권도 읽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