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의 현장
출판공동체 편않
'박기자'라는 호칭으로 불린 지 벌써 10년째다.주간지 <일요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통신사[뉴스1]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방송사 CBS에 정착했다.가끔 세상을 뒤흔들 만한 특종을 꿈꾸지만, 현실은 매번 발제와 마감에 허덕이는 평범한 기자다.예상치 못한 일이 터지면 심각한 표정을 짓기보다 유머코드부터 찾는 낙천주의다. 화려한 실력보단 소박한 꾸준함이 좋고, 직업 생활 역시 그렇게 이어 나가는 편이다.
어느 한 분야에서 10년을 지내면 베테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어릴적 꿈과 성인이 되어서 꾸는 꿈이 같은경우는 드물지만 한권의 책을 통해 "기자"라는 빨갛고 얄궂은 길로 들어선
것도 운명이었다.
속칭 "몸빵" 으로 남성 도우미도 되었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잠입으로 "단독"을 끌어냈고,팽목항에서 자식 잃은 부모의 눈물이 세월호를 삼킨 바다만큼 절규를 토해낸 현장을 같이하고,유병언을 찾아 금수원의 실체도 추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자유 한국당에 출입을 했으며,조 전장관의 이슈로 권력의 추악함을 드러냈고 총선을 거쳐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의 시대까지 왔다.
언론 개입은 어디까지인가? 라는 질문에서도 딜레마를 겪는건 기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얼론은 관찰할 뿐 개입하지 않는다란 저널리즘 원칙에 의거해 비판과 윤리사이에서 인간의 감정이 어디까지가 허용되고 되지 않는지도 고민을 했다.
"왜"를 알면 "어떻게"는 어떻게든 찾게 되는것처럼 기자가 되고 싶은 순간과 왜 기자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현장에 와서도 흔들리지않을 자신만의 저널리즘 원칙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도 장착이 되어 있다.
누군가의 글을 복붙하는 부끄러운 기자보다 발로 뛰고 현장을 취재해서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사실적인 뉴스를 전달할 수 있는 기자가 언론의 목소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발제와 마감에 쫒기면서 세상에 내놓은 기사는 여론의 평가를 받는다.
"기레기""기더기" 소리를 듣고 "훼방꾼""양치기 소년"취급을 받아도 몸을 아끼지 않고 언론의 목소리와 대변인이 되어 오늘도 불철주야 취재의 밤을 서성이는 기자들에게 힘내라고 응원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