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더 넓은 세계사

더 넓은 세계사 기존 교과서가 우리에게 가르친 세계관은 서로 맞물려 있는 두 동심원과 같다. 마치 지구가 평평하기라도 한 듯이 서구와 동북아시아가 양쪽 중심에 있고, 다른 지역들은 중심을 둘러싼 가장자리 어딘가에 놓여 있다가, 중심축의 이야기에 필요할 때만 조연처럼 단역처럼 등장한다. 그러나 세계는 두 중심축에서 뻗어나간 동심원이 아니다. 세계는 겹겹이 입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고대 유럽의 문명은 이집트·서아시아와 인적·물적으로 교류하면서 탄생했고,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는 유사 이래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관계였다. 중앙아시아 ...

2023.03.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이책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지도로 시각화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이 책은 사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문에서 잠깐 보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장소가 아닌 패턴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를테면 휴대전화 신호로 오늘날의 2주 흐름을 DNA 흔적으로 과거 이주 흐름을 가셔야 했다. 또 세계 행복과 불안 수치를 확인하고 기후 온난화가 허리케인부터 맥카이 순례까지 세상 모든 것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드러내 보였다. 조감도처럼 멀리서 때로는 줌 렌즈처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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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난처한 미술 이야기 6

난처한 미술 이야기 6 이 책을 읽으며 한가지 주의할 점은 북유럽 르네상스라는 용어에서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의 국가를 떠올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미술학계에서 북유럽 르네상스는 알프스 이북의 르네상스를 가리킨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르네상스라고 하면 이탈리아를 떠올리며, 르네상스 미술이라고 하면 원근법을 통해 회화의 혁신을 이루어낸 피렌체와 색채를 통해 르네상스를 향유한 베네치아 미술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북유럽 회화가 더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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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Wingfeather Saga #2 : North! Or Be Eaten : 윙페더 시리즈

Wingfeather Saga #2 : North! Or Be Eaten : 윙페더 시리즈 윙페더 사가2에서는 윙페더의 아이들이 살기위해 모험을 떠나며 얼음평원으로 향한다. 아이들은 이 모험 속에서 여러번 위기를 겪지만 이때마다 재치있고 지혜롭게 극복한다. 이 소설에는 사랑과 미움, 믿음과 배신, 두려움과 호기심 등의 여러 감정이 드러나 있다. 이 작가만의 유머러스한 표현과 상상력으로 내용을 재미있게 펼쳤고, 반전의 요소를 넣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또한 사건을 급박하게 진행시켜 책이 두꺼움에도 손을 뗄 수 없게 독자의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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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Wingfeather Saga #1 : On the Edge of the Dark Sea of Darkness : 윙페더 시리즈

Wingfeather Saga #1 : On the Edge of the Dark Sea of Darkness : 윙페더 시리즈 제목만 보고도 판타지 소설이라는게 느껴지고... 책의 두께에서 장편 시리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의미심장한 표정의 소년. 에어위아에 대한 간략한 설명. 스크리 대륙의 조금 자세한 설명과 이기비 가족의 설명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설이 나왔다. 해리포터 이후 오랫만이다. 다음을 기다려야한다는게 성격 급한 나에겐 고문같지만,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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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얼빈

하얼빈 김훈 소설 《하얼빈》에서는 남편·아버지로서 가족을 생각하는 안중근과 독립운동을 위해 가족을 떠나는 남편·아버지를 둔 가족, 특히 아내 김아려를 보면 그들이 겪었을 고통에 마음이 아파진다. 김훈은 소설에 따로 <후기>를 두어 “안중근의 거사 이후 그의 직계가족과 문중의 인물들이 겪어야 했던 박해와 시련과 굴욕, 유랑과 이산과 사별에 관한 내용을 적었다.” 김훈은 ‘작가의 말’에서 “안중근의 빛나는 청춘을 소설로 써보려는 것은 내 고단한 청춘의 소망이었다”고 말했다. 안중근의 빛나는 청춘.

2023.03.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샹그릴라 프론티어 7

샹그릴라 프론티어 7 주간소년 매거진에서 코미컬라이즈 되어 연재 중이다. 코믹스 작가는 후지 료스케. 여기에 단편소설이 따로 추가된 익스펜션 패스도 매권마다 나온다.  작가가 인생 게임으로 뽑는 작품이 제노블레이드 크리니클스 시리즈와 몬스터 헌터시리즈이다. 특히 불변의 1위가 제노블레이드 크리니클스로, 본 작품의 세계관 설정을 짤 때 이 게임에서 큰 영향을 받은 모양이다.

2023.03.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샹그릴라 프론티어 6

샹그릴라 프론티어 6 보통은 사람들이 싫어하고 기피하는 망겜을 기뻐하며 찾는 변태들이 있다. 히즈토메 라쿠로. 고등학교 2학년. 다름아닌 이 아이도 그런 사람 중 한명. 망겜 헌터였다. 그런 그가 최고 히트작인 상그릴라 프론티어를 플레이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만화. 소설이 원작이라는데 소설은 정발이 안되는지.... 정말 요 근래 본 만화중에 손꼽히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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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lice: 100 Postcards from Wonderland

Alice: 100 Postcards from Wonderland 어릴적에 보던 앨리스의 오리지널 삽화에 컬러감을 더한 멋진 엽서. 뒷면에는 앞에 그림의 상황설명이 적힌 글귀도 있어 아주 멋스럽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 삽화가 골고루 들어있고 같은 그림인데도 그냥 스케치만 있는 엽서도 있고 아주 다양하다.  마음에 드는 엽서를 소장하고 있는데 내 눈에 들어온 이상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2023.03.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재수사 2

재수사 2 몇년전 부터 작가는 타칭 월급 사실주의자 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성실함과 꾸준함이 아닐까. 월급이 나오는 만틈 일정량의 아웃풋을 내야하는 회사원처럼 장작가는 꾸준하게 일정 퀄리티 이상의 작품들을 생산해 오고 있다. 이번 장편은 그 성실함의 좋은 결과물로 읽힌다. 정말 많은 공부와 깊은 취재, 그리고 많은 고민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범죄소설이다.

2023.03.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재수사 1

재수사 1 장강명작가가 6년만에 신작을 냈다. 정유정작가의 극찬이 들려온다. 책안엔 정유정과 도스토예프스키, 그리고 피터싱어가 적정비율로 조리되어 잘 차려져 있었다. 주방장인 장작가의 욕심은 성공했다. 진수성찬이다. 일단 소설자체가 형사소설로 아주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사건 전개의 서사는 탄탄하고 등장인물 숫자가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두가 생생하게 개성들을 뽐낸다.

2023.03.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트릭과 추리가 함께하는 소시민을 지향하는 소년과 복수에 중독된 소녀의 모험이야기. 트릭은 워낙 소소한데, 케이크 3개 사놓고 하나를 몰래 먼저 먹은 다음 흔적을 지우고, 또 그걸 알아차리는 식이라 뭐 대단하게 발전할 건덕지가 없다. 하지만 그게 또 소시민을 추구하는 주인공의 일상과 맞아떨어지며 묘하게 어울린다. 

2023.03.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마지막 에필로그를 보면 그들은 끝까지 소시민의 삶을 꿈꾼다고 한다. 하지만 말만 그런듯, 이어지는 사소한 사건을 바라보는 태도를 보면 소시민의 삶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딱 보아도 후편이 있을 것 같은 마무리. 찾아보니 역시나 이 소설은 일명 소시민 시리즈의 첫권이라고 한다. 또 한편의 마음에 드는 코지 미스터리 시리즈를 발견하여 너무 반갑다.

2023.03.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벼랑 위의 집

벼랑 위의 집 책은 일단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나와는 다른 존재에 대해서 나는 얼마나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봐왔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나 조차도 누군가에게는 이상한 존재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지금 내가 나 답게 머물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집이라는 말에도 매우 공감이 갔다.  꽤 두꺼운 책이지만 책은 술술 잘 읽히고 흥미로웠고 꽤 교훈도 있었다.  벼랑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것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따뜻하고 포근한 집...

2023.03.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