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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log.yes24.com/document/10288333


[예약판매] 와세다 글쓰기 표현 강의

기타무라 가오루 저/조소영 역
xbooks | 2018년 04월


신청 기간 : ~4 16일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4 17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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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재미를 아는 사람은 소설을 쓸 수 있다" - 미야베 미유키

“와세다 대학에서 나도 이 수업을 듣고 싶다!” -현직 소설가의 글쓰기 표현 창작 특강


그는 국어 선생이었다. 그리고 필명으로 미스터리 소설가가 된다. 사람들은 이름만 듣고 여자일 거라고 상상했다. ‘가오루’라는 다소 중성적인 이름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타무라 가오루는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중년의 남성이었다. 국어교사 겸 ‘복면작가’로 활동하던 기타무라 가오루는 교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전업 소설가가 된 이후 작품 활동과 더불어 글쓰기 강의 역시 활발히 진행하는데, 이 『와세다 글쓰기 표현 강의』는 작가의 모교인 와세다 문학부에서 객원교수로 그가 2년 동안 진행한 표현수업을 정리한 기록이다. 글을 쓰는 마음과 인식론에서부터 학생들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600자 칼럼을 완성해 보는 구체적 경험까지를 망라하는 이 수업은 그동안 “소설이나 에세이 등 지금까지 발표해 온 활자로는 할 수 없었던 것을 해보는” 기타무라 가오루만의 ‘표현’이었다.



책 속으로 


형태로서의 문장을 다듬기 전에 ‘무엇을 써야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이 전달될까’, 그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가장 먼저 ‘써야 할 것’입니다. … 하이쿠를 짓게 되면 계절마다 피는 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하지만 하이쿠를 짓기 위해 궁리하지 않더라도 이미 하이쿠를 짓는 사람의 눈을 가진 사람은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그러한 것을 잡아내는, ‘고양이’를 붙잡아 버리는 사람 말입니다. ---p.14~15


“자, 여러분이 사는 집이 이렇다면 어떨까. 이 상자처럼 창문이 하나도 없다면.”

“싫어요”라는 목소리가 일제히 퍼졌다.

“그래. 그럼 반대로 전부 유리벽인 집이라면 어떨까. 화장실도, 욕실도.”

“못 살아요.”

“그렇겠지. 빛이 전혀 안 들어와도 안 되고, 전면 유리벽도 안 돼. 그런 집에서는 살 수 없어. 인간이란 이런 집 같은 거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을 전혀 보여 주지 못해도 괴롭고, 전부 보여 줄 수도 없지. 오늘 쓴 ‘좋아하는 말, 싫어하는 말’이라는 건 너희들이 열어서 보여준 하나의 ‘창’이라고 생각해. 들여다보면 ‘아아, ○○이는 이런 사람인가’ 하고 아주 조금 보이지. 언제나 같은 ‘창’이 열리라는 법은 없어. 한 번 더 열면 다른 답이 돌아올지도 몰라. 1년 후에 열면 또 확 달라져 있을지도 모르지. 어쨌든 무언가를 묻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라는 집의 문을 노크하는 것과 같아. (중략) 내 자신에 대해 남에게 보여 주지 않는 편이 마음 편할 때도 있지. 너무 무엇이든 터놓다가 후회할 때도 있어. 하지만 꽁꽁 싸매고 있는 것도 괴로운 일이야. 창을 통해 약간 빛을 들이고 싶어 하는 마음과 닮은 것 같지 않아? 그래서 친구가 아주 조금이라도 마음의 창을 열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알아챈다면 무언가 보일지도 몰라. 그런 게 소중하다고 생각해. 이 세상에는 신기한 일이 많지만 너희들 한 명 한 명, 즉 인간이라는 존재도 무척 커다란 수수께끼야. --- p.144~145


세월이 흐르면 예전에 이해할 수 없던 것을 이해하게 되기도 합니다. 음악으로 말하자면 모차르트를 열심히 듣게 되면 말입니다.

물론 ‘이해할 수 없다’는 것도 하나의 개성입니다. 모든 것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있다면 이상한 일이죠. 아무리 뛰어난 평론가라도 읽을 수 없는 글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해의 영역이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른 각자의 성역입니다. 어떤 우수한 포수라도 외야 플라이는 잡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받아들인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잡을 수 없는 공을 자신에게는 인연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전혀 쫓지 않는 것도 사실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특히 수비 경험이 적을 때에는 말이죠.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전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경의를 가지고 바라보다 보면 무언가가 보이게 될지도 모릅니다. --- p.29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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