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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니까 좋은 거야

[도서] 너니까 좋은 거야

기무라 유이치 저/다카하시 카즈에 그림/황진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극히 주관적인 그림책 리뷰 83.
<너니까 좋은 거야>
기무라 유이치 글
다카하시 카즈에 그림
황진희 옮김
출판사 계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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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남녀혐오, 세대간 혐오, 외모혐오를 넘어 자기혐오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이다. 어쩌면 어릴적부터 자기혐오와 비뚤어진 시선으로 가득찬 내가 요즘 조금 살만해졌다고 느끼는 것도 나 이외의 다른이들도 나와 같이 혐오하는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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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너라서 좋다라는 말은 거짓말처럼 들리는 것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물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이어트를 강요하고, 멋진 차를 사게 만들고, 연봉을 걱정하고, 명품으로 몸을 치장해야지 사랑받을 수 있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건 누구인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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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우리의 부끄러운 일상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닌 돈을 보고 결혼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세상에 대한 따끔한 질타로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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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질문이 있다. "왜 날 좋아해?", "내 어디가 좋아?"라는 질문이다. 사랑에 대한 확신을 받고 싶은 심정은 이해한다만 이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내리기는 어려울 뿐더러 그림책의 "너니까 좋는거야"라는 대답은 대부분 꽝에 가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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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질문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결국은 자기혐오에서 오는 불안감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불안감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美를 남에게 찾아달라고 떠미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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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말도 안듣고 못난 짓만 하고 다니는 나를 왜 사랑할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적이 있는가. 내가 나의 부모였다면 나같았으면 벌써 질려서 어딘가 고아원에 넘겨버렸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러나 부모님은 나를 나의 미운 점까지도 사랑으로 보듬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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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니까 좋은 거야"라고 서로 말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 또한 혐오로 남을 깎아내리거나 자신 상처입혀 비교하는 인간이 아닌 사람 자체를 보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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