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수수께끼』는 기본적으로 인류학 서적이다. 내용이 굉장히 풍부하다는 점에서 놀랐는데, 어쩌면 대충은 들어보았지만 그 소재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들어가 보진 않아 발생한 낯선 감정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동물숭배, 전쟁, 성차별, 경제체제, 종교, 신앙 등 생각보다 다양한 인간사회 속 생활양식들의 양상과 그 배경/원인을 다룬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마빈 해리스의 마인드가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그 마인드를 바탕으로 ‘원인’을 나름대로 찾아보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러한 인과결과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