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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품격

[도서] 제국의 품격

박지향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로마 아래의 평화를 잇는 영국 아래의 평화를 이룩해낸 대영제국은 대전쟁기 이전 세계의 최강국이었다. 비록 유럽에 언제나 합스부르크 제국이나 프랑스와 같은, 최소한 유럽 이내에선 영국을 능가하는 세력을 자랑했던 적수가 존재는 했으나 전세계적인 영향력과 시대에 영향을 미친 정도로 비교할 때 영국은 근세의 지배자였고 근대의 문을 연 선지자였다.

 그런 대영제국이 어찌하여 근세와 근대를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 어째서 최소한 유럽 안에선 영국과 대등했던, 혹은 팍스 브리타니아 이전엔 영국을 능가하는 영향력을 자랑했던 유럽 본토의 강대국들은 영국의 뒤를 좇아 근대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으며 영국과 같은 업적을 이뤄내지 못했는가?

 이 책은 그러한 의문을 토대로 영국이 부흥하여 세계에서 제일가는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통해 우리가 그로부터 배울, 그리고 추구해야 할 교훈과 방향을 제시하여 준다.

 프랑스는 봉건제에 이어 강대한 왕권이 형성되었고 본토에 국토가 있는 만큼 육군을 중시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베리아의 제국들은 비록 강력한 해양력을 갖추었고 영국보다 이르게 범세계적인 제국을 형성하는데에는 성공했으나 본토의 산업 기반이 부실하였다. 대영제국 이전의, 최초의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었던 합스부르크 제국은 유럽 대륙의 한가운데였고, 세력은 강대했으나 적들도 강대하였다, 그 제국의 적수는 언제나 당대 육군 최강국 중 하나로 거론되는 강국들이었다.

 영국은 달랐다, 왕권을 견제하는 귀족과 시민들의 세력이 있었고 왕 위에 법이 있었으며 국토와 유럽 본토는 바다란 자연 요새로 가로 막아져 요새를 지키는 한 국토는 안전했다. 강대한 해양력과 함께 튼실한 제조업이 있었으며 유럽의 강국들이 자신을 향해 칼날을 돌리지 않게 균형을 유지하는 법을 알았다.

 군주와 신민들 사이의 균형, 본토의 안전, 막강한 해양력과 제조업, 안정적인 외교가 합쳐져 영국은 대영제국이 되었다.

 이러한 이유들이 있었고 이 책에서 그러한 것들을 소상하게 적어 밝혀내지만 그에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사유로 강대한 제국이 된 대영제국이라는 국가가 가진 사상과 제도, 문화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전 세계에 걸쳐 미친 영향들 또한 서술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하나의 국가가 강성해진 길과 그 강성함이 닦아낸, 그 제국과 그 외 다른 나라들이 나아가게 될 길까지 모두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뱀발로 몇 자 적자면, 서문에서 이미 나오는 이야기긴 하지만 지나친 찬양조가 눈에 띄는 책이다. 적확한 역사관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대영제국의 여러 면면들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묘사한 부분을 다른 서적들을 참고해 읽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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