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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터키사

[도서] 처음 읽는 터키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을 신청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처음읽는 시리즈가 궁금하기도 했거니와 동로마나 고대 로마에 관한 책은 꽤 읽었어도 터키에 관한 내용은 거진 카페나 블로그에서 올라오는 글을 조금씩 본 것 뿐이었기 때문이다.


 처음 펴보고서 목차를 보고, 앞 부분을 읽었을 때 이 책은 역사서, 학술서라기보단 역사 교양서에 가깝다는 인상을 느꼈다. 사실, 당연한 것이긴 하다. 통사를 다루는데다가 책 이름부터 '처음읽는'이 들어가니까. 그리고 교양서 측면에서 본다면 꽤 좋은 책이기도 하다. 주요 사건들을 잘 요약해 정리해놨으며 사건의 기승전결을 알기 좋게 구성해놨다.


 하지만 한 편으론 아쉬운 점도 많다. 대부분 역사 교과서에 수록되었던 오류가 그대로 적혀있다던지, 수록되지 않은 부분은 그대로 누락되있는 형식인데,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이스탄불이 있겠다. 당대의 오스만 제국은 로마 제국의 계승국을 자칭했기에 노바 로마이자 그 자신에게 카이세리-룸, 로마 황제로서의 권위를 주는 도시인 콘스탄티노플의 이름을 함부로 바꾸지 않았다. (최소한 그 자신이 주장하길)조상국의 황제였던 콘스탄티누스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 콘스탄티니예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스탄불은 터키 공화국 수립 즈음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된 이름이다.


 물론 이 밖에도 다른 여러 오류나 누락이 있는데, 이는 애시당초 처음읽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책이자 통사를 다루는 책인데다 페이지 수도 어느정도 제한을 해야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닥 큰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오류가 당대 국제 관계나 국내외 정치 상황, 복잡하게 얽힌 상하 관계와 계승 관계에 관련된 부분인데 솔직히 말해서 통사를 다루는 책에서 이런 부분들을 간략화 한 채 넘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렇기에 이 책은 어디까지나 터키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될 교양서지, 학술서가 될 순 없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정리하자면, 이 책은 어디까지나 시오노 나나미의 책과 포지션이 같다. 물론 퀄리티는 이쪽이 훨씬 더 낫다, 개인적 감정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하지만 포지션이 같다고 하는 이유는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입문하기에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대화체를 부분부분 넣으면서 매끄럽게 설명을 이어가며 챕터 사이사이에 삽화를 포함한 여러 일화나 설명을 넣으면서 책을 읽는 호흡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도록 유도하고 흥미를 이어나가게 한다. 투르크 민족의 발흥부터 터키 공화국의 성립까지 짜임있게 사건을 배치하고 막힘없이 설명한다. 역사에 흥미를 가진 어른이든 학생이든 상관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YES24의 리뷰어클럽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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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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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8 13:55 댓글쓰기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