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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대국 흥망사 1500-1990

[도서] 경제 강대국 흥망사 1500-1990

찰스 P. 킨들버 저/주경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1세기에 사는 대한민국의 사람이라면 미국이 세계의 초강대국으로,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절대적 강국으로 군림하는 것에 익숙할 것이다. 그나마 21세기에 들어 중국이 미국의 패권을 건드나 싶었지만, 2018년에 일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두 국가의 우열 관계를 확실하게 정리했다.


 그런 미국도, 막 독립한 18세기엔 약소국의 하나였고 19세기엔 경제적으로는 강국의 한 자리를 차지했지만 국제 정치에서의 비중은 없다시피했고, 20세기 들어서 경제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그 누구도 뭐라할 수 없는 세계의 두 초강대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비록 그 전에도 미국이 우세하긴 했으나)소련이 붕괴한 뒤에야 논란의 여지없는 세계의 일인자가 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미국의 전엔 어느 나라가 그 위치에 있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영제국이라 할 것이다. 그럼 또 그 전의 나라는? 나폴레옹 이후의 대영제국을 생각했던 사람은 나폴레옹 치하의 프랑스를, 그 전의 대영제국을 생각했던 사람은 스페인을 말할 것이다. 또 그전은? 이번엔 대답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오스만이나 로마의 이름이 조금 나올 것이다.


 이 책은 그 미국의 위치에 있었던, 혹은 있으려고 했던 여러 나라를 다룬다. 여기서 말하는 미국의 위치는 경제적 선두로 한정된다. 먼저 대다수 국가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경제 원리과 같은 사전 지식을 3장에 걸쳐 설명하고, 이탈리아 도시 국가로 시작해서 (버블 사태 이전까진)미국의 지위를 넘겨 받으리라 짐작되었던 일본까지, 경제적 선두에 있었거나 근접했던 나라들의 경제의 변천과 경제적인 국제 지위에 대해 다룬다. 


 왜 경제적으로 선두에 있던 나라들이 그 지위를 잃는가, 또 지위를 잃는 것이 그 나라의 절대적인 경제 쇠퇴에 따른 것인가, 상대적인 경제 쇠퇴에 따른 것인가? 경제적 선두는 어떻게 변화하며 그 변화의 이유는 무엇인가? 왜 어떤 나라는 경제적으로 선두에 섰는데, 어떤 나라는 그러지 못했는가?


 이 나라의 원제는 World Economic Primacy 1500-1990이고 번역명은 경제 강대국 흥망사 1500-1990 이지만 다루는 내용은 차라리 국가 경제의 전반에 가깝다. 비록 모든 나라가 경제적 선두가 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경제적 선두가 되었던 나라 또한 따랐던)국가 경제의 일반적 원리, 사이클에 따른다. 그 점에 있어서 이 책은 경제적 선두에 있는 나라들에 대한 역사와 그 분석의 이야기를 넘어 국가 경제의 이해를 돕는 교과서적인 성격 또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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