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아픔을 이겨야
깊은 산속에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뿌리는 땅 속 깊숙이 숨어 있는 물을 찾아 잎에까지 끌어올리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아나갑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는 이처럼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가난한 진주조개도 보석을 갖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보석을 갖기 위해서는 많은 아픔들을 이겨내야만 했습니다. 친구와 떨어져 혼자 있어야 하고 가슴 속에는 욕심을 말끔히 지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힘든 일은 자기가 애써 만든 진주를 남을 위해 주어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개는 평범하게 친구와 어울려서 아무런 고통 없이 살 것인지 아니면 진주조개답게 진주를 만들기 위해 고통의 아픔을 이겨 나갈 것인지 고민하다가 드디어 가슴 속에 진주를 만들 결심을 했습니다.
이 때 훌륭한 할아버지 조개의 말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조개는 혼자 있어서 외로워지고 친구들은 어리석다고 비웃었습니다. 보석이 나날이 자랄수록 아픔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런 때는 가슴에서 털어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자기의 속살을 태워 빛을 주는 해님을 생각하고 꾹 참았습니다. 보석이 조금씩 자라는 동안 조개는 야위어지고 점점 병들어 갔습니다. 마침내는 모든 일이 힘에 겹고 숨쉬는 일조차 어려웠지만 드디어 진주는 아주 크고 영롱한 빛깔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조개는 처음으로 큰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던 진주를 만들어서 어느 가난한 해녀에게 주고 마지막 아픔인 죽음을 맞이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자기가 옳다고 판단한 일은 세상 사람들이 비웃어도 그 고통을 참아 낼 수 있는 꿋꿋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으며 꿈이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꿈의 실현을 위해서는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진주조개가 진주를 갖지 않는다면 다른 조개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진주를 갖는 아픔보다 평안한 생활을 택한다면 지금은 좋을지 몰라도 먼 미래는 결코 빛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힘들고 어렵다 하여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포기해 버린다면 진정한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조개는 죽고 진주가 영롱한 아름다운 빛을 발하듯 우리는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