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1
공자의 제자 한 사람이 스승에게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평생을 통해 지켜야 할 것 딱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했더니 공자는 “용서하라”는 말씀으로 대답하셨습니다.
또한 예수께서도 제자인 베드로가 여쭈었습니다.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해 줄까요? 일곱 번까지 해야 하나요?” 예수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일곱 번 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이렇게 우리 인류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성인들의 이러한 말씀은 살아 갈수록 참으로 귀중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다른 사람의 무심한 행동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그들을 미워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본의 아니게 직접 다른 사람을 괴롭힌 적도 또 있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런 감정을 마음에 두고, 서로 미워하고 원망만 했다면 얼마나 괴로운 나날이 되었겠습니까? 불교의 경전 가운데 ‘법구경’을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삭여 먹는다.”즉 녹슨 것이 그 자신인 쇠붙이를 먹어 감으로써 스스로를 파괴시킨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고 원망하고 미워하며 그 마음씨가 그늘지면 결국은 나 자신의 파멸을 초래하게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주위에 원망스러운 일이나, 미운 사람이 있습니까? 만일 있으면 이 시간부터 모두 용서하고 이해해 주고 더 나아가서 사랑을 베풀어 봅시다. 왜 우리가 서로 미워해야 하는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