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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연습

[도서] 신뢰 연습

수전 최 저/공경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학창시절 부모님은 농사를 짓느라 나의 성적이나 학교 생활을 살필 시간적인 여유들이 없었다. 그것에 길들여진 나는 모든 것들을 알아서 살았던 것 같다. 내가 어른이 되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안한다고 생각하면서 마음 한구석에서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도 믿어야지 가만 생각하면 나의 부모님은 나를 믿어서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날때마다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변화의 믿음이 쌓여갔다. 그 믿음이 쌓이다보니 지금은 편안해진다. 이 책 <신뢰 연습>은 그런 책인듯하다. 어른들의 어떤 가르침이 있었다면 어떤 인생을 살게 되었을까?

저자인 수전 최는 한국인 아버지와 유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섯권의 책을 출간하였는데 다섯 번째 장편소설인 신뢰 연습으로 전미도서상 소설상을 수상하였다니 정말 대단하다. 한국계 최초 전미도서상 이것만 들어도 뿌듯하고 책이 마음에 쏙들었다. 그리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터 선정 올해의 책이란다. 거기에 표지에서 느끼는 색감도 마음에 쏙들었다. 책이 소중함이 되어 일단 다가왔다.

이책 <신뢰 연습>은 1, 2, 3부의 신뢰 연습으로 이루어졌다.

CAPA에서 연극과 1학년 학생들은 연출 기법, 셰익스피어, 시창 연주(악보를 읽고 연주하는 것)를 공부했다. 연기 수업인 '신로 연습'에서, 그들이 배운 모든 것은 예술과 연관되도록 강조되었다. '신뢰 연습'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떤 수업은 말하기와 집단 치료의 형식이었다. 또 침묵하기, 눈 가리기, 탁자나 사다리에서 뒤로 자빠지면 학급 친구들이 받아내기 같은 것도 했다. 거의 매일 학생들은 차가운 타일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있었는데, 나중에 세라는 그것이 요가의 시체 자세(사바사나) 임을 알았다. 담당 교수인 킹슬리는 앞코가 날렵한 부드러운 가죽 슬리퍼를 신고 고양이처럼 교실을 누비면서,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게 하는 주문을 읊조렸다.

- p9

1부에서 세라와 데이비드는 몇개월 후에 16섯살이 된다. 둘은 처음에 사귀기 시작했다. 미국은 16살부터 운전면호를 따서 운전할 수 있다. 그들은 시립 공연 예술 아카데미지만 학생들은 CAPA라고 말하고 이들은 연극반의 학생들이다. 거기에 학생들이 있고 킹슬리라는 브로드웨이 출신의 선생님이 있고 게이이며 인습타파 주의자다. 연극반 학생들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들의 수업은 강도가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리고 더듬으면서 아이들의 감정들이 나타났고 세라가 주인공이 되어 재미나게 전개되었다.

"중립을 말하는 거야. 수용하는 것. 불안, 비난, 기대가 없는 중립적인 시선, 중립성은 우리가 상대에게 제공하는 자신이지. 주시하고 개방적이고, 얽매이지 않지. 감정의 앙금도 없고. 우린 그렇게 무대에 오르는 거야" p96

킹슬리 선생은 세라와 데이비드가 헤어진원인을 알고 연습실에서 이들에 의한 수업을 하였다. 학생들 앞에서 반복된 단어들의 연속으로 이들을 믿게 만들었고 서로 사귐을 말해 화해하게 만들었지만 이들은 친구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표현의 자유라고 해야하나 학교의 학생들은 참 재미났다. 성적, 잘살고 못사는 빈부격차의 이야기, 학교에서 친구들, 사귐, 자동차의 소중함 이들의 학교 생활은 특별했다. 차를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연극반의 연습들은 이렇게 신뢰 연습에서 배웠다. 세라 엄마와 킹슬리 선생님의 주고 받는 답은 재미났고 부모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특히 영국에서 온 16명에 의해 이 책은 점점 재미나게 읽혀졌다. 같이온 선생 마틴과 라임에 의해 이야기는 더 흘러갔다. 학교에서 왕따가 되어있는 세라는 캐런의 차로 마틴, 라임에 의해 그들이 있는 곳에 간다. 4명은 같은 차를 타고 간다.

이 책은 1부에서는 세라 중심으로 줄거리가 이어졌다. 데이비드와의 일들은 마음속에 사랑이지 크게 비중이 없다. 경험하지 말아야할 것들도 있지만 아이들이 반복된 언어의 강조와 몸으로 느끼는 배움을 받으면서 표현의 자유로 써지는 내용들이 신비스러웠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이렇게 이뤄진다면 어떨까? 우리나라에서는 있기에 너무나 힘든 부분들도 있었다. 미국이기에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 되어도 괜찮은 것 같다.

2부의 신뢰 연습은 14년후 로스앤젤레스의 스카이라이트 서점에서 캐런이 작가인 세라를 만나려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1부에서 캐런의 비중이 작았는데 마지막에는 세라가 캐런의 집에서 자는 걸로 마무리 되어서 2부에서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시작된다. 화자가 바뀌는 소설이라 더욱 흥미롭다.

"마틴이 영국에서 올 수 있다면 나야말로 뉴욕에서 갈 수 있지. 그래야 해. 데이비드의 공연을 한 번도 본적 없으니." p311

세라와 캐런이 만나서 캐런이 세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1부 책의 내용에 대해 진실이 무엇일까? 자기가 빠진 부분도 보충하게 되고 캐런은 고향으로 돌아왔다. 여기에는 데이비드가 있다. 그리고 데이비드는 킹슬러 선생님과 '엘리트 예술 형제회'에 회원이고 세라는 책을 출간했고 캐런은 고향에서 데이비드의 사무와 회계를 도와주고 데이비드는 극단을 차려서 공연을 하려한다. 여기에 마틴도 초대하였다. 캐런과 데이비드의 이야기중에 그 시절 자기들의 일들이 "우린 어렸어." "우린 절대 어리지 않았어" 이렇게 대화들도 열변을 하고 캐런의 과거속에 마틴은 정말 대박이다.


"... 네가 마치 일어난 일처럼 쓰면서 진짜 사실은 쏙 뺀점이야. 왜 그랬던 거야? 네가 누구를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한 거야?" p392

캐런이 말하는 빠진 부분은 무엇이고 이것이 누구를 보호한 것일까? 연극에서 마틴과 캐런은 같이 공연을 했다. 거기에 등장하는 여자주인공이 남자주인공에게 총을 쏘는 장면이 반복된다. 이 것이 왜 등장했을까? 마틴은 제자들이랑 잤다는 혐의로 해직을 당했다. 이것이 진짜 마녀사냥이었을까? 캐런과 마틴은 어떤 일이 벌어진걸까? 이 글은 동사와 형용사. 반복되게 라틴어, 프랑스어, 영국, 미국언어로 단어와 문장들을 설명한다. 이 설명이 책을 읽다가 맥락이 끈길수도 있지만 이 설명들이 서로 강조되기도 한다.

"어느 지역인지, 혹은 어느 학교인지 궁금한 게 아닙니다. 이 학교인 걸 아니까요, 가능성 있는 다른 학교가 없어요. 궁금한 건 어느 학생인가입니다 .... 선생님 제자들 중에서, 어느 학생이 제 생모였는지." p414


3부에서는 클레어라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너무나 쌩뚱맞아서 누구일까? 한참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면 누구인지 알것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일탈에 경험, 진실과 거짓, 각자 생각하는 삶이 있다. 누구의 이야기가 진실이고 거짓이었을까? 이들은 무책임한 어른들에 의해서 어떻게 변했는가? 이들이 어른 되어서 느끼며 살아가는 삶은 어떨지? 책을 읽으면서 참 바쁘게 눈을 굴렸다. 꽉 찬 단어들이 정말 가득한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의 나열은 작가의 힘인듯하다. 생각의 힘 표현의 힘이 정말 멋지게 나열되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신뢰 연습>이었을까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 생각이 정리가 되면 이 책을 잘 읽었다 생각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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