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나에게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친 여자는, 음, 플로베르의 보바리부인, 레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조지 엘리어트의 플로스강의 물방앗간 속의 매기, 그리고 헨리 제임스의 여인의 초상 속의 이사벨이다. 학부때 교수님이 헨리 제임스의 글에는 그 어떤 군더더기의 단어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읽고있는 내내 정말 그 말에 동의하고 있었다. 마치 English tea set같은데, 쓸모없이 장식적인것 같아도 그 어떤 미사어구나 묘사도 낭비되지 아니되었고 스푼, 워머, 그물망, 소서 등 각자의 역할이 다 있어 하나가 빠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