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어른도 기댈 곳이 필요해

[도서] 어른도 기댈 곳이 필요해

박영하 저/JUNO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강아지와 엄마 건강이 안좋았을때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언제나 막내여서 모든 베품을 받는 내가 이제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적응이 안되서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이 책을 받던날 내 13살 강아지 장례식을 치루게 되었다. 서평을 못쓴다고 말할까도 하다가 출판사에서 일하는 트친들이 얼마나 힘들고 애틋하게 책을 내놓는 것을 아니까 그렇게 말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찬찬히 들여다보다가 프롤로그에서 많은 힘을 얻었다. 


밖에 나가야 하는데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흘러서 검은 양산을 준비했고, 핸드백안에는 팩트와 립스틱만 넣어놨는데 아이라이너도 넣어놨다. 그리고 미칠것 같을때 운동을 가서 미친듯이 달렸다. 하지만, 이 책이 조언하는대로 감정때문에 몸이 다치지는 않게 주의했다. 어디에서든 무슨 상황에 만나든 버텨나갈 수 있게, 하나씩 일상에서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중이다. 이 책의 조언대로 미용실에 다녀왔고, 달리기를 했고..


예전에 화에 대한 책 (그것도 서평단 신청으로 받은 책이었는데 참 도움이 되었다)이 참 좋았던 것은, 화자가 화란 것이 나쁘고 이를 억제해야한다는 철학자들의 말과 달리 그냥 평범하게 욱하고 화내고 후회하는 것을 봐서였다. 누구나 다 같구나하며 나 자신을 비춰보고 그리고 위안을 얻었는데, 이 책 또한 저자가 많은 것을 경험한 것이 그대로 느껴져서 거부감이 없었다. 사실 지금은, 강아지가 가기전만해도 펫로스에 대한 책을 읽으며 마음에 대한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직후 그 글들이 그저 글인거 같아 너무 거부감이 들었는데. 아니 어쩜 지금은 거부감들이 사라지고 이제 수용단계에 접어든 것일지도.


이 책 덕분에 나는 일상에서 감정이 흘러넘쳐 당황스럽지 않을 수 있도록, 그 감정을 흐르는 물처럼 내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고, 한동안 받을 것 같다. 매우 고맙다. 책 안쪽에 위로받기를 원한다는 일러스트레이터분의 인사말도 고마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