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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도서]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김운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할 말이 많아서. 

일단, 이 책을 읽은 감상을 세문장으로. 

- 책을 서평도서로 받아서 정말 잘됐다.

- 마키아벨리 많이 오해 받았네.

- 나 마키아벨리 좋아하네. 

 

그리고 그런 생각도 했다. 이탈리아가 도시국가로 나눠져있는거 보니 어째 일본 전국시대의 다케다 신겐과 간스케 ([야망과 패자 풍림화산 ) 가 생각나더라. 간스케는 그나마 조언자로 잘 살아남았는데, 마이아벨리는 생각보다 덜 출세를 해서.. 게다가 만약에 이걸 조선말기 조선의 왕들이나 그 수하들이 읽고서 군대를 정비하고 외세에 대비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안타까움도 든다.

 

키신저는, 이 책은 이제 쓸모가 없다....고 말헀지만, 글쎄 난 그렇게 생각이 안들던데. 인간이 사는 조직은 다 정치적이라서 이러한 인간들의 심리나 세력을 확장하여 유지하려는 방법 등을 알아두는 것도 꽤 도움이 될지 모른다. 문득, 주주표대결하는 한진그룹이 떠올랐다.

 

여하간, 15세기 이탈리아의 피렌체 왕국의 마키아벨리는 법학자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아버지는 회계 등을 일로 더 바빴고 어쨌든 집안분위기가 인문학을 하는 배경인지라 그도 고전어와 사상 등을 배우고, 여러나라에 외교단으로 파견된다. 여기서 그가 예로 드는 역사적 사실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 알 수가 있다. 여러나라에서 자국의 힘을 이어가면서도 그 나라에서의 세력의 바뀜을 관찰하면서 그는 다시 공직에 나서기 위해 이 책, 군주론의 모델이자 교황의 아들로 세력을 잡은 체자레 보르자를 보며 그 아들의 눈에 들기위해 써서 바치지만, 그 결과는 그닥 좋지않았다고. 실상 그는 군주론을 썼지만 공화정을 더 좋은 정치모델로 생각하고 있었고. ,

 

IL PRINCIPE는 the prince로 번역되나, 여기에서 여러 군주제를 논하는 것을 볼때 The ruler가 더 맞다. 예전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읽으며, 아, 이분 내 타입으로 글 쓰시네 하고 정말 좋아했는데. 설명을 하기위해 줄줄이 나열을 하지만, 이를 테면

1.

  A. 

     a)

     b)

 B. 

 

이런식으로 정리를 해주시는지라, 혹자는 군주론의 내용은 틀린게 없어 왈가왈부할 수 없으나 글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지만, 난 완전 호. 머리속에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먼저 1. A. 세습군주국

          B. 혼합군주국 

              a. 자신의 무력과 역량으로 획득

              b. 다른 사람의 무력과 역량으로 획득

      2. 군주에 오르는 방식 

          A. 사악하고 역겨운 수단으로

          B, 시민의 호의를 얻어  

              a. 시민군주국

              b. 교회군주국

 

이렇게 군주국의 성격을 나눠서 군주의 능력, 역량과 운, 운명, 그리고 악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대중들의 심리 등을 설명하며, 이는 모두 실제의 역사적인 사실로 설명을 하고 있다. 좀 더 이탈리아 역사가 빠삭하다면 훠얼씬 더 재밌었었겠지만, 일단 서로 도시국가가, 프랑스가, 스페인이 탐내고, 교황이 수를 써서 이쪽에 붙었다가, 스위스 용병을 이용하고 등등 여러가지 요인들을 가지고 설명을 하고 있다. 참 놀란게, 풍부한 역사적 사실을 이렇게 카테고리화 하여 분석을 하고 있으면서도 깔끔하게 문장을 쓴다는게.

 

여하간, 내가 이 서평단 신청을 하려고 했던 이유는, 최근에 빠진 후기 스토아학파의 가르침을 하루에 한번씩 읽는 [The Daily Stoic (매일 한 문장씩 스토아학파와의 만남)]에서 바꿀 수 없는 운명 (fortune)을 바꾸려 하는데서 불행함이 온다며, 마키아벨리의 다소 여혐적 발언, 흠흠, 운명의 여신은 여자이니 떄려서 어쩌고... 의 말에도 불구하고도 마키아벨리의 자신의 의지를 내세우는 부분이 꽤 좋아보였기 때문이었다. 이 바로 인용한 문장은 p.172에 나온다.

 

여하간, 마키아벨리가 오해되는 게 그가 악의 수단을 쓰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건데, 그는 군주의 역량은 능력이지 악행이 아니며 이는 fortune 푸르투나 운명, 행운 (일전엔 다 운명으로 해석했는데 여기에선 두가지를 적절히 써야 하더라)와 대치되는 virtus 비루뜨를 말하며 능력 용기. 즉, 군주 개인에게 달린 자질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너무너무 위기니까 그저 너그럽기만한, 선의 나쁜 결과보다는 차라리 잔인함의 악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쓰라는 것이다. 그동안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에 대해 되게 좋은 말만 해서 그게 더 악마적으로 보였은지 모르겠으나, 결국 이 악행은 능력이 아니며 이 악행을 계속 하면 지지세력을 돌아서고, 또 읽다보니 군중을 쬐금 소돼지......로 보는 경향이 있기는 하나 (그때의 문맹률이나 교육, 문화를 보면 지금이랑 다르겠지) 이들을 단 한번의 선행으로 마음을 돌리기엔 그들은 다 알고있다....고 말해준다. 그러니까, 아주아주 중요한때 치트키라고 쓰는거지 그 치트키가 마키아벨리의 방패나 문장은 아닌것이다.

 

믈론 후기스토아학파는 운명이니 다 체념해라,,,는 아니였다. 니가 바꿀 수 없는 제도, 뭐 그런거 못바꾸니 그냥 포기하고 네가 바꿀 수 있는 체중이나 신경써라...지만, 마키아벨리는 물론 시대를 잘 타야 하고 (똑같은 인물이나 수단이라도 시대와 맞아야 하고) 그러니 운 도 따라야 하고 그렇지만, 네 자유 의지를 반 정도 투입해라. 라고 말해준다. 

 

그러니까, 평화시기에도 군대를 정비하고 지도를 만들고 하는 등. 나라밖 외세들의 세력이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잘 보고 이 것도 활용하며 내 사람들의 심리도 보라는 건데, 와 난 이 책 정치를 하거나 기업을 이끄는 사람들이라면 꼭 봐야할 것 같다. 다들, 손자병법 만 얘기하던데. 이것도 같이 읽어야 할듯. 

 


(인용하고 픈 구절에 죄다 포스트잇을 끼워놨더니..너무 많아서..

직접 읽어보시길)

 

여하간, 정말로 너무나도 신선하지만 딱 적합한 만남이었다. 마키아벨리. 그냥 한번 읽을게 아니라 두고두고 가끔 볼 책이다. 뭐 내가 정치가는 아니지만, 이 군주론을 들고 읽으면서 현재 대한민국이 깡패같은 중국, 강약약강하는 일본, 눈치보는 대만, 북한, 인도 등등의 사이에서 어떻게 국력을 키워가야 하나...한번 ruler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게임만해도 한나라를 통치하는게 얼마나 어려운데. 갑자기 딴 소리로 나가지만, 게임, 다 나쁜거 아니예요. 그걸로 영어도 공부하고, 일어도 공부하고, 나라 꾸리는 법, 축구구단 운영하는법 배우는 기회도 되요. 이제 헛소리 끝)

 

p.s: 지도, 화보, 색인, 마키아벨리의 생애 등 정말 독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 좋았다. 이탈리아 역사는 대체로 황제, 공화정 등 그 부분에 집중되어 소개되었고, 스페인과 프랑스의 앙리12세나 피렌체, 베니치아, 나폴리 등의 도시국가들의 싸움은 그냥 스쳐지나갔지만, 여기 주석을 세심히 읽고 위키를 좀 더 찾아 읽으면 이해가 쉽다.

게다가 책값이 싸다. 다른 책들은 뭐가 있나 뒤표지날개에 출판사의 책소개하는 부분 보는거 되게 좋아하는데, 고전들이 꽤 저렴하게 나왔고, 이 군주론의 수준이라면 주석, 설명 등이 자세할 것 같아 몇권 더 장바구니에 담았다.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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