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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타오르다

[도서] 최애, 타오르다

우사미 린 저/이소담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5점

작가는 19세의 나이로 아쿠타가와 상을 탔고 (그동안 수많은 추리작품 속에서 한번이라도 출간이 되려고 버둥치는 인간군상들을 봐서 이 수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겠다. 그래서인가 이 작품을 번역문이 아닌 원문으로 읽었어야 그 문학성이 더 평가될 거 같은데... 번역이 되면서 그 음악적이나 리듬적인 것들이 사라지고 내용만 전달된 것인지 원문도 이와 비슷할지 정말 모르곘다), 이 작품을 낸 지금도 대학생이다. 

 

가만히 나도 그떄를 되돌아본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고 서로 친근감을 느끼고, 아이돌의 굿즈를 사기위해, 앨범을 사기위해, 그리고 사진을 오려두고 누가 먼저 남편으로 찍었냐고 서로 싸우고. 

 

야마시타 아키라는 고등학교 2년생. 신체적으로 약하고 또 학습장애도 있는듯 보이다가도, 최애 (그룹 마자마좌의 우에노 마사키)와 관련된 것에는 열정적인지라 그가 출연하는 연극의 배경사에 몰두해 한때 역사도 열심히 공부하고. 반친구들 등과는 큰 교류가 없음에도 최애를 통한 이들과 네트상으론 꽤 침착하고 어른스럽게 대화도 나눈다. 

.. 그와 연결되면서 그 너머에 있는 적지않은 수의 사람들과 연결되었다....p.18

처음 반하게 된 작품이 최애가 피터팬으로 나와 '어른이 되고 싶지않아'하는 것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아키라의 속내를 정확히 집어낸 피터팬을 연기한걸로 인연이라 생각한 걸까. 최애의 앨범을 사기위해 진정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지만, 고교를 중퇴하고도 앞날에 대한 생각이 없다. 

 

그 뒤의 이야기가 더 있었다면 아키라에게 더 공감할 수도 있었을텐데. 물론 이정도만으로도 모든 사람중의 일부의 코어를 들어가본듯 남의 신발을 신어본듯 그 느낌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최애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기록하며, 그의 눈빛, 눈짓, 제스츄어에서 그의 속내를 추측하며 그를 잘 아는 팬이지만, 그 수많이 사들인 앨범보다 그의 셔츠 하나의 무게를 꺠닫는 장면에선 성장해가는 소녀의 모습을 느낀다. 여기서 멈추지만은 않을것이 확실한. 학교공부는 못따라갈지라도, 최소한도로 사는것도 힘들게 느낄지라도, 누군가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을 수 있는 인간이란 엔진이 식지않고 연료가 타들어가는 기차와 같다. 

 

p.s: 이 책을 보고 100% 스스로 겹쳐 공감할 지인이 생각났다. 알려드렸더니 당장 사겠다고..ㅎㅎ

 

작가님, 한글체 너무 예쁘세요. 직전에 재일코리안 혐오에 관한 책을 읽었다 이 예쁜 글씨를 보니까 힘이나네요. 한글로 써줘서 고마워요 (편집자님, 별점말고 글씨체가 너무 예뻐서 감동했던 독자가 있었다고는 전해주시길. 만약 기회가 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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