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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인간

[도서] 생쥐와 인간

존 스타인벡 저/정영목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확실히 대단한 작가이다. 학부시절 [분노의 포도]를 배웠는데, 솔직히 난 리얼리즘 소설을 좋아하지않는다. 읽으면 내가 너무 무력한데 마음은 아프기 때문에. 

 

원래는 요나스 요나슨의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를 읽고있었다. 서문에 오스카 와일드와, 오스카를 운운하는 클라라 아줌마 (뒷페이지 주에 [생쥐와 인간]에 나옴이라 쓰여있었음) 부분을 보고 궁금해서, 또 학부출신에도 이 기본적인 작품을 안읽었다는 생각에 책을 잡았다. 서문의 오스카..운운은 [생쥐와 인간]에 없는 것이며, 그냥 클라라아줌마.만을 이용한 농담댓구였다는 것을 알았고, 난 [생쥐와 인간]을 읽고 또 마음이 너무나도 아팠다.

 


 

 

예전 영화 [파 앤 어웨이 Far and Awary]에 아일랜드 지주의 딸 니콜 키드먼과 아일랜드 청년이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때 미국으로 와서 서부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달리고 달리던 장면이 생각난다. 그렇게 아메리칸 드림이 시작되었지만, 거기에 늦어버린 조지와 레니. 둘은 같은 마을에서 자라났고 작고 잽싼 조지는 머리회전이 둔하고 덩치만 큰 레니를 놀리면서 그게 재미있지 않다는 것을 꺠닫고 레니의 클라라아줌마 사망후 레니를 데리고 다닌다.


 


 


 

아무리 조지가 레니를 단속해도, 새로운 농장은 잃어버린 아메리칸 드림의 무대였다. 사람의 사정은 알것없이 늦게나타난 이유에 걱정도 하지않고 그저 일에 차질이 있을까만 신경쓰며, 형식적인 잠자리를 내놓는 농장주인, 작은 몸집에 컴플렉스를 느끼는 주제에 그저 만만하면 다 싸움을 걸어보는 농장주인 아들 컬리, 그저 지나가는 이들의 부추김에 헐리우드를 꿈꾸다가 결혼이 진정한 독립도 아닌데 처음만난 컬리랑 결혼한 어린 신부. 이 여자는 이 남자 저남자를 보면서 자신의 젊은과 미모가 불러일으키는 동요를 그저 즐길뿐이지만, 컬리와 같이 있는 남자들에게는 유치장으로 가는 지름길 티켓으로 보인다. 

평생 성실하게 일했지만 사고로 한쪽 손을 잃은것에 대한 보상을 몇푼으로 집어준 농장에 남아있는 캔디. 어릴적부터 양치기개로 키웠던 늙은 개의 냄새를 견디지못하겠다며 총을 집어드는, 공감력없는 칼슨, 가장 실력이 있고 머리가 있으나 자신의 개가 낳은 강아지들을 다 감당못한다며 바로 몇마리 강에 던져버린 슬림, 독립적인 농장에서 자라났으나 유색인으로 어떤 시련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 알 것 같은 흑인 마구간지기 크룩스.

자본을 가지고 너그럽지않고 인간을 그저 일하는 기계로 보고, 또 물질적으로 자신보다 낮다며 일과 보수의 거래외에 굴욕마저 쾌락으로 즐기려는 자본가의 2세, 헐리우드와 독립된 땅을 꿈꾸는 이들과 그런 꿈을 꿀 수 있는 것에서부터 뒤쳐져버린 늙은이들.

 

아, 해설엔 아직 희망이 있다고 했지만, 글쎄. 난 가슴이 너무나도 아프다. 아메리칸 드림에는 자기가 차지한 땅에 대한 열망만 있을뿐, 그것을 차지하지 못한 자들이 사다리를 오르는데 도움의 손길은 없다. 우리가 살 농장은 어떨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묘사를 하는 조지, 이에 대해 신난 레니, 거기에 늙은 개처럼 자신도 버려질 것을 두려워한 캔디가 손을 얹고 서로 꿈꾸는 장면이 너무나도 행복해보여서. 그렇게 작은 꿈도 꾸기가 힘든 그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퍼서. 나라도 손을 내밀어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없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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