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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아이

[도서] 목요일의 아이

시게마쓰 기요시 저/권일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영국의 전래동요 마더 구스에 이런 노래가 있다.

월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예쁜 얼굴

화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기품이 가득

수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슬픔이 가득

목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멀리 떠나고

금요일의 아이는 사랑스럽고 베플줄 알며

토요일의 아이는 일복이 많고

일요일의 아이는 예쁘고 밝고 명랑하고 기운넘치네

 

목요일의 아이는 떠난다...죽는다는 의미일까나. 

계획적으로 단독주택으로 조성된 뉴타운 아사히가오카는 조용한 베드타운이다. 7년전까지는. 7년전 하나있는 중학교에서 '목요일의 아이'란 이름으로 경고장이 날아오고 2학년 한 반에서 남학생이 무색무취의 독약인 발키리를 국에 넣어 (급식인 국이나 반찬등으로 당번이 반으로 가져가 나눠줌) 같은 반 아이 9명이 죽고 여러명이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 아이는 소년법으로 피해자들과 달리 이름도 얼굴도 알려지지않은채 소년원에 입소하며 끝났다.

30대를 독신으로 보낸 화자, 시미즈는 40이 넘어서 중학생 아들을 둔 가나에와 결혼한다. 가나에는 가정폭력으로 이혼을 하며 아들 하루히코를 남편의 폭력으로 지켰지만, 학교에서 심한 이지메로 인해 하루히코는 자살시도까지 하였다. 게다가 이 가해자그룹은 하루히코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엄마인 가나에까지 합성사진을 통해 모욕을 했다. 이 과정을 보면 이 둘을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한 시미즈는 결혼해서, 이 아사히가오카의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 

그러나 첫날부터 하루히코가 7년전의 소년 유타로랑 닮았다는 해프닝이 생기며 암울한 느낌을 주었는데... 이웃의 개가 죽고, 사람이 죽고...7년전 범행자는 소년원을 나와 마치 죽음의 세계를 지배하는 교주처럼 숭배를 받고... 하루히코는 이상한.... 

평화로운 것 같았지만, 또 7년전 이런 일이 있었기 떄문에 더욱더 마음을 터놓는다고 하지만, 속으로 썩어가는 가정. 

...하나를 알면 하나 모르는게 나타나고, 한가지 불안이 사라지면 또 다른 불안이 생겨나 영원히..

자기맘도, 곁에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 마음도 다 모르면서...범죄자의 것은 다 알려드는건, 경계선을 긋고 나와 다르다고 안심하는 거죠...

..지뢰밭보다 지뢰가 한 개인 곳을 밟기가 더 두렵죠. 지금 한 발은 안전하지만 다음 한 발이 어쩔지 모르니까...전쟁터에서 전투가 없는 날이 가장 두렵죠. 포위당한건지도모르니까. 안신하면죽고 밤새 경계하면 정신이 이상해지고....

 

 

인간 악에 대한 고찰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미래란게 없을 정도의 절망이 아니라, 생명따윈 상관없는 군림하고 권위를 쥐고 싶고.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과 통하고 가족같은 연대감에 취한 대량학살의 데스게임. 학생이고 회사원이고 누군가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을 정도로 서로를 절망에 몰아넣는 사회에 살면서 이들은 왜 믿을 멘토 하나 만들지 못한 걸까. 가정이, 부모가 해주어야할 것들에 부족함이 있는걸까, 아니면 그 가족마저 믿지못하는 걸까.

하지만, 피가 통하지않더라도 목숨걸고 지켜야할 이와 진정 소통이 된다면, 이런 데스게임은 필요가 없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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