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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집

[도서] 위층집

박성신,윤자영,양수련,김재희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작년에 층간소음에 시달리다가 이사까지 했는데, 이 책을 잡을까 말까 했다. 이제사 여유가 되서 읽지만 그당시에는 층의 ㅊ자도 보기싫었다. 혹시나 층간소음의 복수극이라도 있을까 했지만, 실제로도 불가능한 것이 뭐 소설이라고 가능하겠는가.

 

위층집, 박성신

수록된 4편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마치 영화 [이웃사람]을 보는 것처럼 서스펜스 스릴이 넘쳤다.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불구가 된 효비는 내년이면 이제 20살 성인으로 자신의 돈을 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로 부모님의 보험금을 가져간 큰 엄마는 이 폭삭 주저앉을 연립빌라에 그녀만을 남겨두고 이사를 갔다. 명목상은 웹소설작가인 그녀의 작업을 돕기위해서. 하지만, 효비는 위층집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짜증이 난다.

지한은 과거 깔려버린 상가에서 며칠만에 구조된 생존자이다. 생존이 불가능할 것 같은 그 며칠동안 근거리에 있었던 남자는 죽음을 앞두고 일종의 고해성사를 했다. 사람을 죽인 이야기들. 그런데 성형수술도 하고 다 바꾼 지한은, 오랜만에 생선가게 앞에서 그 남자의 목소리를 듣는다.

 

카오스 아파트의 층간소음 전쟁

난 위로삼아 층간소음 카페에 들어가 얼마나 답도없는 케이스가 많은지를 읽고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다. 아무리 그래도 저정도는 아니잖아. 하면서. 그런데 가장 화가 나는 경우는 층간소음 피해자를 신경질적인 가해자로 만들때이다. 정말 소설에서 처럼 미친거 아닌 이상은, 피해자는 피해자인데, 울나라에선 건축회사 얘기를 하며 (물론 정답은 건축회사이지만, 미국도 일본도 층간소음이 있고 이에 대해 가해자에 대해 재제를 한다) 가해자가 피해자 행세를 할떄 정말 화가 난다. 

여하간, 이사온 새집, ADHD판정을 받은 두 아들은 기쁘게 뛰지만, 아래층에서 올라온 노부부는 항의하기엔 너무 예의가 없어도 없다. 똥투기, 된장 범벅, 이불에 오줌...등등의 사건뒤에 노부부는 칼에 찔려 살해당하는데...

그래, 난 이런 방관자들이 더욱 화가 났어. 자기일을 아니라는 듯이 오히려 자기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듯이 웃음을 감추는 이 방관자들.

 

소리사이, 양주련

주말부부인 유이는 층간소음으로 힘들다 인터넷에서 알게된 재상녀.의 도움으로 조용한 아파트로 이사오게 된다. 그러나 너무나도 조용한 아파트. 어느날부터 그녀는 다른 이들의 집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밝혀진 재상녀의 정체.

 

이건 좀 어거지인듯. 물론 소설보다 더 이상한게 현실이라지만 이웃에 이렇게 산다고?

 

506호실의 요상한 신음

연우는 작업실의 옆방에서 들리는 야릇한 소리에 집중이 안된다. 혹시 불법성매매라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옆집 여자 수진에게 다가가는데. 

 

아, 이렇게 수사해도 되는 거냐? 난 여전히 소음을 내는 가해자가 누구이건간에 다 싫다고.

 

이야기들을 다 쑥쑥 잘 읽혔지만, 가장 마음에 들고 심리가 설득적인것은 첫번째 작품. 그래도 작가소개를 보면서 작품들을 캐치해놨고 한번 살펴볼 예정. 단편집은 이런게 좋다. 누가 나랑 잘맞는지 안맞는지 알게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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