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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름

[도서] 목마름

요 네스뵈 저/문희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원래 한번 잡으면 단번에 읽어버려야 인식한 등장인물을 다시 찾아가며 읽을 필요가 없는데, 이 책 700페이지를 사흘에 걸쳐 뜨문 뜨문 읽었더니 후반부에 '자, 놀랍지?' 하라고 작가가 내준 부분에서 놀라지 않고 앞부분을 들쳐보았다. 그러니까 이 책 읽으실분, 맨앞에 편집자가 친절하게 등장인물 소개 다 해줬다고 그것만 믿지말고 꼼꼼하게 읽으시길. 그리고 왠만한 스릴러 팬이다..라고 자부하신다면 꼭 읽으시길. 요 네스뵈의 글쓰기는 언제나 흡수력이 강하고 유려한데다가, 이야기 또한 오락적인 범죄와 해결이라는 것 이상의 이슈를 생각하게 만든다.

 

이번에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였다. 아니 이 이작품은 오셀로가 아닌 이야고에게 바치는 책이였다. 질투가 아닌 야망에 관한. 

 

틴더앱이라는 데이트앱이 유행중인것은 알았는데, 바로 그 현장을 목격했던 작가가 이와 함께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합쳐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틴더앱으로 만나고 실망하여 집으로 돌아간 여성이 마치 짐승에게 목을 물어뜯긴채로 과다출혈사망으로 발견된다. 그리고 또 한번의 똑같은 살인방법. 연쇄살인범임을 직감한 강력계의 새로운 보스 카트리네는 사건의 양상이 심상치않음을 느끼고 해리 홀레에게 손길을 내민다. 하지만...

 

어쨰서 문학상 해리들은 다 비극적인 운명으로 태어났을까. 마이클 코널리의 해리 보쉬도,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도 그리고 요 네스봐의 해리 홀레마저 행복이 오히려 불안한, 사랑하는 것들이 있음에도 손에 닫지못한 상실감이 디폴트 상태인 인물들이다. 여기서 해리는 행복한 전반부를 보내지만, 사랑하는 라켈은 심각한 건강상 위기를 맞이한다.

 

사랑하는 사람 곁에 머물 것인가,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죽이는 연쇄살인마를 잡을 것인가, 해리는 후자를 선택한다. 범인의 추적은 반전에 서프라이즈 범벅으로, 책 마지막 페이지 가까이 다다를 동안에 브레인, 대 브레인 들의 등장으로 정신이 어지럽다. 어둠의 심연을 계속 들여다 보면 그 심연이 나를 들여다 본다고 니체는 말했던가. 범인은 해리에게 자신과 같은 목마름이 있다고, 서로 다르지않음을 주장하지만. 해리에게는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인물들이 있기 떄문에 그 위기를 버티고 안티히어로임에도 정의의 편 쪽에 설 수 있었다.

 

질투와 야망, 사랑과 인내, 포기와 포용 등 당신은 어떤 것들에 의해 생을 유지하고 있는가.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오늘 자기를 힘들게 만드는 일과 그 무엇도 우리를 더 이상 힘들게 만들지 못할 날 사이 어딘가야...p.323

 

문제를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하루하루가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사는 거예요...p492

 


(같은 것을 좋아하는 것보다 같은 것을 싫어하는게 더끈끈한 동질감을 주나보다)

 

 

 

p.s: 요 네스뵈 (Jo Nesbo)

 

- 해리 홀레 (Harry Hole) 시리즈

1. 박쥐 (The Bat), 1997 이제껏 당신이 본 해리 홀래의 굳은살과 주름이 배기기 전의 모습 (해리 홀레 시리즈 #1)
2. 바퀴벌레 (Cockroaches), 1998 사랑스럽기까지한 해리의 과거 모습을 보니 씁쓸하네 (해리 홀레 #2)
3. 레드브레스트 (The Redbrest), 2000 
해리 홀레, 그 제대로 된 시작 (해리 홀레 시리즈 #3)
4. 네메시스 (Nemesis), 2002 읽고나면 눈이 너무 높아질텐데... (해리 홀레 시리즈 #4)
5. 데빌스 스타 (The devil's star), 2003 악몽을 복수로 바꾸다 (해리 홀레 시리즈 #5)
6. 리디머 (The redeemer), 2005 해리 홀레를 알기 위해 꼭 필요한 작품 (해리 홀레 시리즈 #6)
7. 스노우맨 (The Snowman), 2010 
저 눈사람은 왜 집을 보고 있지요 (히히히, 은근 무섭지, 해리홀레 시리즈 #7)
8. 레오파드 (The Leopard), 2009 스스로 무너질지언정 당하진 않아 (해리홀레 시리즈#8
9. 팬텀 (The phantom), 2011 크리넥스와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읽으세요 (해리 홀레 시리즈 #9)
10. 폴리스 Police, 2013 
여러번 놀라실거예요 (해리 홀레 #10)

11. 목마름The Thirst, 2017

12. 칼 Knife, 2019

 

- Doctor Proctor 시리즈

(2007)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2008)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Bubble in the Bathtub)
(2010)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Who Cut the Cheese? also known as Doctor Proctor's Fart Powder: The End of the World. Maybe)
(2012)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The Great Gold Robbery)

 

- 오슬로 1970 시리즈

블러드 온 스노우 Blood on Snow (2015) 정말 간만에 느낀 강렬한 매력이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미드나잇 선 Midnight Sun (2015) 백야의 밤, 죽음을 무릅쓰니 사랑이...
The Kidnapping (2016)

 

- 스탠드 얼론

2007, white hotel

2008, 헤드 헌터 (Headhunter)

2014, 아들 (The son) 강렬한 복수극보단 다정함이 더 감동적

2020, 킹덤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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