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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프로젝트

[도서] 블러디 프로젝트

그레임 맥레이 버넷 저/조영학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하나의 사람에게는 여러가지의 면이 있다. 마치 연극의 가면마냥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그 일면이 선택된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싶은 면만을 계속 본다. 그래서 그 개념, 생각은 더욱 굳건화되버린다. 확증편향이다. 

 

1869년도 8월 열일곱의 소년이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에서 처형된다. 이는 그 즈음, 아니 현재까지 일어난 그 어떤 재판결과와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3명을 살해한 가해자이자 피고인의 직접적인 진술서 (무척 솔직하게 기술되었지만, 변호사의 의도와 달리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부검보고서, 목격자들의 진술, 여론의 추세, 재판내용이 모두 포함되면서, 어떠한 것을 볼떄 한면만을 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담담히 알려준다.

 

이 작품은 범죄소설, 장르소설로서 whodunit (누가 범죄를 저질렀나), howdunit (범인은 범죄를 어떻게 저질렀나)가 아닌 whydunit (왜 범죄를 저질렀나)로 봐야 겠다. 하나만을 보는 사람들의 진술과 당사자의 진술이 얼마나 엇갈리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움의 하나이겠다. 또한, 19세기 소작농들에 대한 착취나 도시의 최하층민의 빈곤 (이는 예가 아닌 진술중에 포함되었지만, 가축과 같이 사는 똥냄새나는 소작농들의 집은 도시의 최하층민에 비해선 천국이라고 나온다) 또한 볼 수 있는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같은 계급끼리도 서로를 편견을 두고 바라보고, 하류층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상류층의 무관심이 삽을 휘두르는 물리적인 폭력 만큼이나 잔인했음을 볼 수 있다. 

 

끝까지 노력해준 변호사의 노력에 마음을 연 소년의 마음이 뭉클하다. 뭐가 윤리적인지 좀 덜 운명론자였다면 달랐을지 모를 소년의 운명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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