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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글더빙으로 보았다. 탤런트 주현의 '~이걸랑'이 서울사투리라고 예전에 들었던 적있는데, 늑대 가브의 성우더빙 말투로 쓰여 묘하게도 잘 어울렸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나중에 이 작품 보실분은 꼭 크리넥스 옆에 두고 보세요 ㅜ,ㅠ.


 
(왼쪽부터, 염소 메이의 도시락은 세잎클로바였다. 잃어버린 가브의 도시락은 무엇일까? 분명 고기일텐데...중간, 추격하는 늑대무리나 의심하는 염소무리로부터 벗어나 이 둘은 둘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떠나기로 한다. 아래 그림은 처음만난 오두막, 오른쪽, 점심먹고 배부른 메이는 자고 가브는 배고픈채 눈물을 찔끔거리면서 잔다)



염소 메이는 어릴적 자신을 지키려다 늑대의 귀를 물어뜯은 엄마에 대한 기억이 그리 강하지 않다. 알고보니 그 귀 물어뜯긴 늑대는 가브 무리의 대장. 마치 시튼의 '늑대왕 로보'처럼 흰털의 암늑대를 아내로 두고 있다만.....로보랑 완전 차원이 다르다, 췟. 그래도 제목도 한문이나 카타가나 없이 히라가나로 달아 (일본)어린이를 공략 했으면서 메이 엄마가 잡아먹히는 걸 보여주는 건...ㅡ.ㅜ

어느 폭풍우 치는 날, 외딴 오두막에 늑대 가브랑 염소 메이가 각각 들어와 천둥번개를 피한다. 이 둘은 어두운 가운데 서로의 존재만을 알고있을 뿐, 서로 천둥치고 번개치자 무서워서 벌벌 떨고 비명지르기 바쁘다. 이 둘은 그 가운데 서로간의 공감대를 깨닫고 친구가 되기로 한다. 친구의 출발점은 먼저 공통점 찾기. 다음날 이 둘은 다시 만나서 점심먹기로 하고 암호로 '폭풍우치는 밤에'로 삼는다.

다음날, 만나서 암호를 외치고 보니 늑대와 염소. 하지만, 친구니까 가브는 메이를 먹을 수 없다고 한다. 유실된 길을 뛰어넘는 등 이까짓쯤 자기가 무리에서 대우받는다고 자랑하지만 사실 가브는 겁쟁이. 그래서 다른 늑대들의 놀림을 받는다. 중간에 가브는 도시락을 잃어버리고...메이의 포동포동한 엉덩이 (아아아~ 울강아지 엉덩이랑 똑같애. 궁딩팡팡해주고 싶어!!!)를 보고 '아, 점심이랑 점심을 먹다니...'ㅋㅋㅋㅋ



이 둘은 각각 서로 영역이 다르지만, 멀리 보이는 곳에 돌로 기호를 만들어 만나는 장소를 약속한다. 하필이면 메이랑 만나기로 한 울퉁불퉁산으로 늑대들이 먹이사냥을 나가고, 가브는 초조해서 메이를 찾아서 늑대로부터 구해 도망친다. 왜 울퉁불퉁산으로 가브가 불렀다면, 보름달이 뜨면 너무 아름답다고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하지만!!!!
염소들도 보았다.
늑대들도 보았다.
가브가 메이의 손을 잡고 도망치는 것을...

분명 메이가 가브를 꼬셔서 늑대들의 사냥전략을 알아내는거라며 늑대들은 가브를 윽박지르고, 분명 가브가 메이를 꼬셔서 염소들이 어디로 풀뜯으러 가는지 알아내는 거라며 염소들은 메이에게 호소한다. 그리고, 결국 스파이가 되어서 정보를 알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이 둘은 만난다. 하지만, 어색한 웃음.



세찬 물길에 떠내려갈뻔한 메이를 가까스로 구한 가브, 이 둘은 정보를 알아다주기 싫다며 '우리는 그냥 만나서 너무 좋고 그냥 친구이고 싶은데 왜 그러는거야?'하면서 차라리 여기를 벗어나자며 물길로 뛰어든다 (음, 왠지 그 일본의 동반자살, 정사가 연상되긴 했지만...).

가브는 눈을 뜨자 메이가 없어 운다. 메이야~ 어딨어~흑, 죽었나봐. 이럴거라면 맨처음부터 만나지 말것을..하지만, 메이가 '나 여깄어'하고 이둘은 기쁨에 얼싸안는다.

하지만, 가브는 고기를 먹어야 살 수 있다. 매일밤 메이 몰래 피묻은 입을 닦고 들어오는 가브. 눈이 내리고 이제 풀도 먹을 수 없자, 메이는 굴 속에 틀어박히고 너무너무 배고파 하는 가브에게 '나를 먹어도 돼'라고 말한다. 가브는 '왜 난 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는 늑대로 태어난거야!!!'하고 울고, 밖으로 나간다.
 


마침, 이 둘을 추적해온 늑대들. 가브는 울부짖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생전 처럼 이들 무리의 앞으로 뛰어들어 싸운다. 그리고 눈사태....

배고파서 우울해서 잠들었다가 깬 메이는, 가브가 보이지않는다. 괜한 소리를 해서 가브를 나가게 한게 아닌가 걱정되는 메이는 눈길을 걸어 가브를 찾아다닌다. 그리고 눈밭을 벗어난 어느곳, '늑대다!!!'하고 동물들이 피하자 메이는 '가브일거야'하면서 그쪽으로 오히려 뛰어간다. 그리고...

가브는 기억상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메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기절시킨뒤 자신의 동굴에 가둔다. '오늘밤 보름달이 뜨면 느긋하게 먹어줄께~'하자 메이는 울면서 '가브에게 먹혀도 좋지만, 지금의 가브는 다른 늑대랑 다를 바 없어. 이렇게 죽기는 싫어'라고 하면서 '너 나 모르니? #$#0%$^%$^%$&%$ 우리 처음만난날 기억해?

폭풍우 치는 밤에!''

가브의 머리속엔 모든 기억들이 돌아오고, 이 둘은 꼬옥 끌어안고 기쁨의 달밤을 즐겼답니다.


(왼쪽, 가브 찾아다니느라 꾀죄죄하고 엉덩이 살도 빠진 메이. 글고 가브 넘 귀여워~)


메이는 엄마를 기억하지 못하지만...그래도 자신을 위해서 죽은 엄마를 느끼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힘쎈 가브가 좋았을 겁니다. 어리버리이지만 자기 앞에선 '널 구해줄께, 내 이름만 불러'하면서 뛰어넘는 것도 알려주고, 다른 늑대에게서 구해주는 가브가.

가브는 좀 용기없는 늑대라서 자신을 놀려대는 다른 늑대가 싫었을 겁니다. 이것저것 시켜대는 두목늑대에게 아부하는 재주도 없고. 게다가 천둥번개를 무서워하는 것을 보여주고 놀림받기도 싫었을 겁니다. 근데 메이는 자신을 놀리지 않았습니다. 염소인데두! 그래서 메이를 더 지켜주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애니와 달리 원작인 소설은 새드엔딩이군요. 이 둘이 공존할 수 있는 세계는 현실에선 없었던 건가요? ㅜ,ㅠ


폭풍우 치는 밤에

김정화 역/아베 히로시 그림
아이세움 | 2005년 05월


 

폭풍우 치는 밤에

기무라 유이치 글
대원씨아이(단행)(대원키즈) | 2006년 02월


 

폭풍우 치는 밤에

기무라 유이치 글/양원곤 역
지상사 | 2006년 03월



 

폭풍우 치는 밤에 (あらしのよるに) O.S.T


Pony Canyon Korea | 2006년 01월


 

폭풍우 치는 밤에 (2disc)


대원 DVD | 200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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