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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 메이드

[도서] 도해 메이드

이케가미 료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컴퓨터게임, 실용서를 내는 서적, 잡지출판사인 신기원사 (新紀元社, 신키겐샤)의 F-FILES 圖解 시리즈이다. 가서 살펴보니 엄청나던데, 번역서랑 대조해보니 그중 재미있을만한 것들은 다행히 다 국내에 소개되었다. 게임잡지 출판사라고 해서 흥미위주일 것 같지만, 게임개발도 하는 회사인지라 개발에 필요한 역사적인 고증에 철저하다. 겉표지의 모습을 보고 빅토리아시대 메이드 엠마와 젠트리계급 남성의 러브스토리 만화, 애니메이션을 상상하고 말랑말랑하다고 미리 기대하면 안된다.

 

메이드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빅토리아시대를 중점으로 (물론, 사용인, 비사용인이 있던, 독일, 일본 등도 다룬다) 성별에 걸쳐 한 집안이, 계급별로 직종별로 구분된 비사용인들에 의해 어떻게 운영되어갔는지를 보여준다. 직종, 급여, 복장, 룰까지도. 시리즈 이름대로 한쪽은 텍스트로 구성되었고 다른면은 이를 도해로 정리해놓았다.

 

 

그동안 다운튼애비, 업스테어즈 다운스테어즈, 빅토리아물, 집사물 등을 본 인들은 크게 얻는다기 보다는 정리하는 의미이지만, 그래도 중요한 부분은 잘 다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쪽으로 책을 읽는 이들에게는 꽤 알찬 참고서가 될 듯 싶다.

 

지금 읽고있는 원서가 미국의 도금시대 (gilded age, 19세기말)을 다루는데, 반더빌트가 등처럼 구대륙에서 오거나 미국의 인프라구축, 광물 등 자원을 독점한 거부 (magnate) 와 같은 엄청난 가문들을 다루는지라, 그들의 집안 이야기를 다루는 중에 비사용인들도 등장하며 큰줄거리는 아니나 미묘한 차이를 던져준다. 예를 들면, lady's maid가 없는 거부의 여동생이 다른 이가 제공하겠다는 것을 거절하고 갑자기 chamber maid를 lady's maid로 승격시키는 부분. 당사자는 꽤 쿨한 성격임을 암시하고, 또 다른이들은 갑자기 maid 중 선망되는 직종으로 바뀐 것에 질투를 느끼게 되며 분위기가 바뀐다.

 

참, 그리고 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이렇게 비사용인, 사용인으로 나누는 것 뿐만 아니라 이들간의 갈등, 범죄사실까지 알려주는 것. 메이드카페를 찾는 이들은 그저 예쁘고 귀여운 애들이 떠받들어주는게 기쁠지 모르지만, 실제 역사 속의 메이드들은 꽤 착취를 받았고, 슬픈 이야기도 많았다는 것을. 누군가의 서비스를 받고 이용한다는 것은, 그렇게 해피해피한 것만은 아니고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

 

그리하여, 유명한 문학중에 우드하우스의 집사 지브스는 주인보다 더 뛰어나고 재치가 넘쳐서 곤경에 빠진 귀족주인을 여러번 구출해주고, 인연을 만나게 해주기도 한다 (검색엔진에 지브스가 있기도 하다). 뭐, 픽션이지만 실제로도 있을법한터.

 

 

 

p.s: 꽤 충실한 내용에 다른 책들도 땡긴다. 단 아래 시리즈는 국내소개가 되지않은듯. 내용이 겹칠수도. [To marry an English lord (영국귀족과 결혼하는 법)] 에서 보듯, 귀족이라고 다 똑같지도 않고, 아내와 딸들에 대한 호칭들도 다르고..재미있는게 많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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