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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그녀

[도서] 남편의 그녀

가키야 미우 저/김은모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가볍고 상큼한 것을 읽고싶었는데 성공했다. 읽다보니 어째 꽤 드라마로 만들어도 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드라마로도 나왔구나.

 

이야기는 39세의 전업주부 (오후에는 아르바이트로 구청에서 하는 방과후 수업 돌봄교사를 하고 있다) 고마쓰바라 히시코 (아래사진 오른쪽)의 이야기 (이는 양갈래머리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시된다)와 20세의 중소기업 파견직원 야마기시 호시미 (아래사진 왼쪽, 이야기는 한쪽으로 머리를 모은 여자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시된다)의 시선으로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히시코는 중학생이된 딸과 초등학생인 아들을 둔, 중소기업 영업맨으로 성실하고 다정한 남편 고마스바라 무기타로와 함께 작지만 아담한 아파트에서 사는 주부이다. 방이 부족해 다용도실까지 쓰는 지경인지라, 이제는 좀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갈까 생각중인 그녀는 문득 지난밤 남편도 부동산 정보를 찾았을지 모를 컴퓨터를 킨다. 그리고 그가 클릭했던 사이트를 살펴보던 그녀는, 딱 보기에 유치한듯한 블로그를 발견하고 의아해한다. 호시미란 20대처자의 일기같은 블로그를 읽던 그녀는, 그녀의 애인인듯한 '무기'라는 이름에서 남편임을 직감하고 절망한다. 찾아가 머리카락을 쥐어뜯고싶지만, 그녀는 남의 이목을 신경쓰고 튀려고 하지않는 스타일. 조용히 그녀와 만날 약속을 하는데... 

 

여기까지는 뻔했다. 잠깐 읽기를 망설이다가...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려는 중 이 두여인네의 영혼이 바뀐다. 그걸 바꾼 할머니인지 요정인지 (ㅎㅎㅎ)는, 뼈속까지 서로를 이해할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 

 

아하하하, 의외였다. 은근 재밌어지는데? 하고 생각했는데, 맞다. 점점 더 재밌어진다. 이제까지 그 유명한 [너의 이름은]도 시간과 장소가 다른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 바뀌는 이야기고 이제까지 아버지와 딸이라든가 성별이 바뀌는 이야기는 많았는데, 여자끼리는 처음인듯. 할머니가 슬쩍 말했지만, 여자의 적은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고...

 

제빵에 취미가 있어 대회에서 그랑프리도 받은 히시코는, 아이들 먹을거리에 매우 신경을 쓰고, 딸내미의 제봉숙제도 완벽하게 해주고 싶어하고, 학교 위원회에서 회장과 부회장이 독단적으로 굴어도 성질을 참고 안튀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호시미는 미혼모인 어머니에게 돈을 뜯기고 평범한 가정을 모르는지라 인간관계도 서툴고, 하고싶은말은 그대로 하는 스타일인지라... 각자 티안내고 가정과 학교, 그리고 회사에서 지내는 동안 서로를 부러워하고 이해하게 된다.

 

소소하고 지루한 일상이 스릴이 넘치게 되고, 또 엔딩에는 반전도 있다.

 

인간의 성선설, 해피엔딩은 필수라는 전제로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열심히 하면 결국은 다 그런 것들이 조금씩 쌓인다고 할까..하는 메세지인지라 꽤 고마웠다.

 

 

그리고... 꽤 재미있는 작품을 쓰는 작가같아서 아마존재팬을 들여다보니 [リセット(2008)]란 작품이 꽤 인기였다. 40대 여자동창생들이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이야기라는데, 이 두 드라마 꽤 재미있을거 같아 찜.

 

 

리셋이란 제목의 일드가 2009년에도 있어서, 이건 2012년도 [リセット〜本当のしあわせの見つけ方〜 (리셋~ 진짜 행복을 찾는 방법)

 

p.s: 1) 가키야 미우 (垣谷 美雨)

위키에 최신작은 안올라가 있어 아마존재팬에서 나머지를 가져오다보니, 최근년도 작품은 순서나 출판년도가 잘못되었을 수 있다.

 

 

竜巻ガール(2006)
リセット(2008)
優しい悪魔==> 禁煙小説(2008)
結婚相手は抽選で(2010)
夫の彼女 ==> 夫のカノジョ(2011) 남편의 그녀
七十歳死亡法案、可決(2012)
ニュータウンは黄昏れて(2013)
あなたの人生、片付けます (2013)
子育てはもう卒業します(2013)
if: サヨナラが言えない理由 (2014)
老後の資金がありません (2015)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農ガール、農ライフ (2016)
嫁をやめる日 (2017)
後悔病棟 (2017)
女たちの避難所 (2017)

 

2) 드라마 보고있는데, 아, 맨처음부터 보는 이들은 모든 설정을 알고 시작한다. 보는 이들은 아는데 등장인물들은 여전히 오해를 하는지라 정말 고구마으 연속이다. 한국보다 일본이 더 속내를 감추는 스타일인데도, 직장에서 상사에게 소리지르고 따귀를 때리고 정말 황당함이다. 소설은 독자에게 끝내 감추며 아슬아슬하게 알아차리게 만드는데...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인간드라마였던 소설과 달리, 드라마는 좀 더 화려해지고 여유있어지고 그리고 귀여운 노부부를 생각해버렸다. 드라마를 먼저 본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소설이 더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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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Darcy

    재밌겠어요. 서로의 입장이 되어봐라,그럼 이해한다..네요.저도 최근 웃기는 일이 있어서 2주일동안 기분 안좋고 마음을 안정시키려했지요. 켈님도 제 이야기를 들으면 저를 이해할거에요.왜냐면 코난이르 키우니까. 또 이드라마 우리나라에서 따라 만들겠어요. 그래놓고는 너무 재밌다하면 일드 복사한것이라서 기막혀요.

    2017.07.28 15:1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Kel

      드라마 버전을 조금 봤는데 책이랑 조금 설정이 달라요. 책이 더 나아요. 아~ 왜 오해다 말을 안하는걸까요...속상하신일이 있으셨군요. 기분 푸세요.

      2017.07.28 19:10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