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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도서]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이누이 루카 저/김은모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나도 최근에서야 깨달았는데 부동산에 은근 관심이 많다. 부동산업계를 배경으로 한 일드나 일본소설 ([不動産男子のワケあり物件 (부동산남자의 특별한 사정이 있는 물건)])도 좋아하고, 여행을 가면 꼭 부동산 앞에 붙여놓은 건들을 살펴보기도 한다. 최근엔 한 예능을 보다가 도쿄의 사설기숙사 월세와 관리비 수준에 깜놀랐는데..

 

영어를 배울때에 이미 아파트와 맨션 등의 개념이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일본 또한 우리와 다르다 (일전엔 호텔 체크인을 하다가 그냥 회화에서 경어연습겸 한국은 부부의 성이 다르다는거 아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하더라. 그럼 주소 적을때 아파트라고 적으면 또 자기네 식으로 생각하겠네 싶었다). 일전에도 집주인과 할머니탐정의 모종의 계약 ([お隣さんは,名探偵 ア-バン歌川の奇妙な日常 (우리 이웃은 명탐정, 아-방우타가와 맨션의 기묘한 일상)]에서도 살짝 임대계약과 집주인 등에 대해서 알 수 있었는데.. 일본에선 전세가 없고, 자가 아니면 월세인데 후자의 경우,

맨처음에 레이킹 (집주인에게 빌려줘서 고맙다는 사례금, 월세 1달분) + 부동산 중개수수료 (월세 한달분)+ 호쇼킹 (보증금, 월세 1달분) + 시키킹 (부동산 임대보증금, 월세 1달분. 나중에 나갈때 집상태보고 제함)을 내고, 매달 야칭 (월세) + 관리비 +알파를 내게 되어있다.

 

'나비'의 고어인 테후테후란 이름을 쓰는 이 임대연립주택은 들어갈때 레이킹, 호쇼킹 등도 없이 첫달 월세 면제에 월 1만3천엔만 내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욕실과 화장실은 공용이지만 관리인이 같이 살면서 깨끗하게 관리하는 이곳이 이런 파격적인 조건을 거는 것은 무엇이며, 6개의 방과 관리인의 사연은 무엇인지....또, 빵빵한 냉방의 정체는 무엇인지? ㅎㅎㅎ

 

여자아이를 좋아하기만 하면 죽는 사연을 가진 남자 대학생이 사는 1호,

마트의 생선코너에서 근무하며, 어릴적 기억도 안나는 시절에 사망한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처자의 2호,

예전엔 괜찮은 외모로 사기를 쳐서 전과자가 되어서 나왔으나 당최 직장을 들어가기 힘든 3호,

급성백혈병으로 학교를 쉬었다가 다시 돌아온, 파일럿이 꿈인 4호,

간호사였고 오토바이를 좋아했던 오빠을 100일간 추모하기 위해 들어온 5호,

그림을 그리는 6호,

그리고 반전의 사연을 가진, 이 맨션 이름과 관련된 관리인의 사연.

 

 

... 웃는 얼굴이 제일 예쁜 화장인데...p.99

 

...진심이 깃든 노력은 절대로 부질없지 않아. ..보답받지 못하더라도....p.135~136

 

...삼년 가까이 열심히 살았잖아. 앞으로 더 열심히 살거야. 그럴 수 있을거야. 그렇지?...p.149

 

 

유령이 나오는 작품도 꽤 좋아하는데 (haunted하는건 유령 그리고 패션 (A haunted vintage #1)

그녀는 무섭지않아 (하트 브레이크 레스토랑 시리즈 #1),

I see dead people : 배경인 공사중인 집만큼이나 틈새많은 Haunted Guesthouse Mystery 시리즈 #1) 생각보다는 좀 짧고 간단해서 너무 금방 읽을 수 있어서 조금 실망스럽다. 사연과 이를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같이 사는 인간 동반자와의 관계나 이들의 삶에 있어서의 꺠달음에 더 촛점을 두었기 때문에.

 

일상미스테리인줄 알고 잡았으나 힐링물임을 깨닫고 좀 그랬으나...마트에서의 동료임에도 뒤에서 우스개로 삼는 사람들보다는, 츤데레처럼 츤츤거려고 정말 그 사람의 장점을 꺠닫게 해주려는 유령이 오히려 더 인간적인 모습은 꽤 아이러니하지만, 보기가 좋다. 정말 누군가를 위한다면 자신의 곁에 잡아두는게 아니라 그 당사자의 행복을 비는 모습도 꽤 좋고. 왜 나비인가..한 부분은 좀 황당, 벙찌지만...ㅎㅎ 그럼에도 노력하는 부분도 귀엽고.

 

가끔 동물이 더 인간적 (음, 인간적, 인간적이라고 말하는데. 이건 동물이 아닌, 짐승에 대비하여, 보다 상식적이고 따뜻한 구석을 의미하는데) 경우가 요즘 더 많은지라, 이젠 유령이 더 인간적이라고 말해야 할지도, 이 작품에선...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응원하는 모습을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꾸준히 보기를 원하는 것은, 그와 같음을 자신도 또한 소망하기 때문이기에, 여전히 비슷한 응원의 문구가 들어있어도 식상하지는 않는듯하다.

 

 

 

 

p.s: 나비장에 어서오세요란 이름으로 일드가 있더라. 다소 BL의 성격이 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NHK에서..

책도 괜찮았는데, 드라마로 봐도 괜찮을듯.

 

 

 


http://blog.yes24.com/document/893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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