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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여자 없는 남자들

[eBook] [대여] 여자 없는 남자들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헤밍웨이가 그려온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단편들이다. 여자 없는 남자들은 각각의 헤밍웨이들이었다. 모두는 불행 한 자락씩을 걸치고 있으며 죽음은 그들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서 끝없이 싸워야 한다. 또한 그들에게는 애정관계에서 무언가 결핍이 있다. 헤어지거나 가슴이 찢어지거나 무시하거나.

죽음과 여자, 그들은 그것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하지만 사실은 지나치게 의식하고 얽매여 있어서 오히려 그것들에 중독된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그리고는 미래의 불행을 미리 상정한다. 이렇게 버석버석하게 건조한 단편들의 묶음 속에서 그들이 여기저기 등장하는 변주가 볼 만하다.

소설이 끝나고 나오는 작품해설에는 왜 그 남자들은 여자가 없는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여성편력이 심했던 공격적 마초 헤밍웨이가 그런 사람이니까. 그런데 왜 번역마저도 여자 없는 그 남자들은 반말이고 대화하는 여자들은 존댓말일까. 헤밍웨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엮은 장치들에 대한 해설을 보면서 책을 다시 뒤적이기도 했다. 헤밍웨이의 시각이 반영된 오점 같은 몇몇의 부분은 마음을 식게 하지만 반면 소설의 하드보일드 감성은 다른 면에서 마음을 차게 하기에 괜찮은 소설이라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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