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불특정 다수의 고객의 취향과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은 무엇일까?
고객을 상전으로 받들어라, 는 말이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구절이었다. 이 한 마디가 현재
의 롯데를 이끈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은 유통의 혁신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빠른 영업망
이 전국에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광고에 큰 공을 들이지 않아도
금방 동이 나는 물건들이 많은 것은 점포수가 압도적이라는 말도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기업이든 침체되고 슬럼프가 있기 마련이다. 롯데의 성장의 비결을 다룬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감동받은 부분이 있다면 153페이지에 실린 "기업과 종업원은 한 배에 승선한 공동운명
체이다."라는 말이었다. 그게 말이 쉽지 실행에 옮겨 조직생활에 적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유통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 내에 있는
수 많은 직원들을 공동운명체로 생각하고 나아가는 기업문화가 바람직한 것이 이러한 이유이다.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차별화 마케팅을 시도하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경품 제공, 우주 여행과 어떤 소원도 들어 준다는 색다른 이벤트, 전국의 백화점 투어라는 기발 한 프로모션 등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 롯데 그룹은 기존의 유통 공룡, 짠돌이, 폐쇄적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밝고 통 큰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248~250page
롯데 제품들이 내 책상에도 상당히 많다. 우선 혁신적이고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 어느 기업이든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롯데는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려
고 부단히 노력하며 현재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글로벌한 롯데의 성장 배경에는 차별화가 한 몫
했음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단순히 물건만이 아닌, 마트나 백화점도 수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롯데의 매력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일 것이다.